與 당권 레이스 난타전…지선 평가·당 운영 방식 놓고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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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 레이스 난타전…지선 평가·당 운영 방식 놓고 충돌

경기일보 2026-07-08 15:36: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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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전 국무총리에 이어 송영길 의원과 고민정 의원이 8일 잇따라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한 견제성 메시지를 쏟아냈다. 특히 이들은 6·3 지방선거 책임론과 ‘자기정치’, 당 운영 방식을 문제 삼으며 연임에 도전하는 정 전 대표를 비판해 당 안팎에서는 이번 전당대회가 ‘정청래 대 반정청래’ 구도로 전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송영길(인천 연수갑) 의원은 이날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3 지방선거는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였다”며 전임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국민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옐로카드를 보냈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다음 총선은 레드카드, 총선 패배”라며 “정권 재창출이 없으면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적인 친문재인계 인사인 고민정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정 전 대표를 정조준했다. 고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심은 민주당에 회초리를 들었고, 2030 청년 세대는 민주당을 철저하게 외면했다”면서 정청래 지도부의 책임을 거론했다. 앞서 고 의원은 SBS 라디오에 나와 김 전 총리, 정 전 대표, 송 의원을 향해 “2030이 내로남불과 불공정, 가르치는 모습이 싫어서 민주당을 자꾸 떠나는데, 세 분이 딱 2030이 지적하는 모습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후보 간 노선과 정책을 둘러싼 공방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전날 ‘자기 정치’를 둘러싸고 충돌했던 김민석 전 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인 호남 표심을 잡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김 전 총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 전통시장과 지역위원회를 잇달아 방문하고, 청년 당원들과 간담회를 열며 접촉면을 넓혔다. 그는 이날 김어준씨의 유튜브에 출연해선 정 전 대표가 시도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 방식에 대해 “폭탄 선언식으로 해서 일을 그르쳤다”, “과욕이었다”며 비판했다. 또 정청래 전 대표가 ‘당 대표가 로망이라고 한 게 자기 정치’라며 자신을 비판한 데 대해선 “그것이 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사례라면 저는 자기 정치를 거의 안 했다고 평가해주신 것이어서 감사하다”고 맞받았다. 이어 정 전 대표의 재임 시절을 겨냥해 “국무회의가 끝나면 적어도 그다음 1∼2시간 안에 착착 정리해서 ‘이것은 여당이 법으로, 정책으로 끌고 가야지’이런 것이 정리되는 느낌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반면 정 전 대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혁신당과의 합당을 추진했던 데 대해, “과정이 세련되지 못했다는 비판은 달게 받겠지만, 합당 추진 자체를 자기정치의 일환이라고 보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며 정책 행보로 맞불을 놨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의 호남권 대규모 투자를 주요 내용으로 한 ‘3대 메가 프로젝트’를 강조하며 호남 당심 공략에 나섰다. 정 전 대표는 “당 대표 때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해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맞게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지금까지 호남에서 하지 못했던 숙원사업 예산을 반영했다”며 “메가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핵심 동력이고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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