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잠실 개표소 진입을 막으며 경찰을 폭행한 6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7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앞서 2일 오후 1시 10분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국조특위의 진입을 막는 봉쇄 시위 참가자를 떼어내는 경찰관을 밀치면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시위 참가자들은 국조특위의 진입을 저지하겠다며 서로 팔짱을 낀 채 '영장 없이는 안 된다'고 버티다 경찰에 의해 차례로 끌려 나갔다.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경찰은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하며 신병 확보에 나섰고, 서울동부지법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지난 4일 영장을 발부했다.
또한 서울 송파경찰서는 7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2명과 40대 남성 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투표함이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이송됐던 지난달 5일 오후 6시 40분께 핸드볼경기장 1-5문 인근에서 경찰관의 양팔을 잡고 끌어당기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들은 이송 작업을 마치고 나오던 경찰관을 가로막은 뒤 '선관위 직원이 경찰로 위장했다'고 주장하며 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의자 3명의 신원을 모두 특정했으며, 지난달 29일 이들 중 범행 가담 정도가 큰 20대 남성 2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염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경찰은 당시 상황과 관련한 허위 게시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20대 여성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6일 불구속 송치했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에는 6·3 지방선거 투표지 247만장이 남아있다. 해당 투표지는 개표 절차를 거쳐 선거 결과에 반영됐으나, 경기장 외부에서 열린 시위 여파로 반출되지 못한 채 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한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봉쇄 시위는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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