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호남 반도체 산단 전력공급 앞당긴다…2030년까지 공급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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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호남 반도체 산단 전력공급 앞당긴다…2030년까지 공급망 구축

이데일리 2026-07-08 15:3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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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가 호남권 신규 반도체 산업단지에 대한 전력 공급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전력망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광주 군공항 부지가 반도체 산단 입지로 확정되면서 2030년까지 전력을 조기 공급할 수 있도록 공급선로를 신속히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 (사진=기후부)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 (사진=기후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8일 이호현 제2차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한전과 호남권 신규 반도체 산단 조기 전력공급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일 호남권 반도체 산단 입지가 광주 군공항으로 확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력 공급을 목표로 한전 공용 전력망과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신규 공급선로를 조기에 구축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지자체 및 관계부처 협조 사항도 점검한다.

이날 한전은 반도체를 비롯한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지원하기 위해 김재군 전력계통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메가프로젝트 전력망 적기건설 추진 TF’를 구성했다. TF는 전력망 건설 과정의 설계와 시공, 기자재 조달 방식 등을 혁신해 기업이 공장을 가동하는 시점보다 앞서 전력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정부는 호남권이 재생에너지와 원전 등 발전원이 풍부한 지역인 만큼 대규모 전력 수요가 발생하는 반도체 산업단지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산단 공급을 위해 별도의 대규모 지역 간 송전선로를 신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발전량 변동에도 반도체 공장에 24시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기존 지역 간 융통선로 운영 현황과 향후 확충 계획도 함께 점검했다.

정부는 전국 전력망이 하나의 계통으로 연결돼 있어 지역별 전력 공급 과잉이나 부족이 발생할 경우 지역 간 송전망을 통해 전력을 융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력수급기본계획과 송변전설비계획을 전국 단위로 수립해 전력망을 운영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양수발전 확충 계획도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호현 2차관은 “첨단 반도체 공장의 핵심 경쟁력은 안정적이고 신속한 인프라 확보에 있다”면서 “반도체 산단이 호남권의 풍부한 무탄소전원 인프라를 기반으로 첨단산업과 지역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력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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