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철원군은 이달부터 철원읍 소이산 지하벙커를 전면 개방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군은 그동안 군사적 통제구역으로 지정돼 일반인 출입이 제한됐던 길이 300여m 벙커에 원형 보존과 정비 작업을 진행한 뒤 대중에 공개했다.
이를 통해 과거 최전방 군사 요새로서 긴장감이 흐르던 소이산 지하벙커를 평화와 생태의 메시지를 전하는 문화적 자산으로 재탄생시켰다.
지하벙커는 별도 입장료 없이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군은 소이산 지하벙커를 철원역사문화공원, 모노레일과 연계해 운영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모노레일을 타고 소이산 정상에 오른 관광객들은 백마고지, 철원평야, 비무장지대(DMZ) 평화지역을 한눈에 조망한 뒤 지하벙커 안을 관람할 수 있다.
군은 과도한 시설물 설치 대신 내부 보행 환경을 깔끔하게 개선하고 조명 시설을 확충하는 등 관람 편의를 돕는 데 집중했다.
철원군 관계자는 "벙커는 철원이 가진 안보 자원의 문화적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통제구역이었던 공간이 주민과 방문객 품으로 돌아
온 만큼 철원역사문화공원과 연계해 관광 명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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