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 반도체 호조에 386억달러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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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상수지, 반도체 호조에 386억달러 흑자

한스경제 2026-07-08 14:4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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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상수지는 386억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 연합뉴스 
5월 경상수지는 386억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이나라 기자 | 지난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386억달러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확대됐으며 서비스수지 적자 폭도 줄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5월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386억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의 99억1000만달러 흑자와 비교하면 흑자 폭은 287억달러 늘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1412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39억달러보다 1073억8000만달러 확대됐다.

경상수지 흑자를 이끈 배경에는 상품수지의 흑자 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5월 상품수지는 378억6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5월 117억2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커졌다.

한편 국제수지 기준 수출은 943억4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62.9%가 증가했다. 수입은 564억8000만달러로 22.2%가 늘었다.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을 크게 웃돌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도 확대됐다.

통관 기준 수출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5월 수출은 878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53.4% 증가했다. 선박을 제외한 수출은 54.8%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수출 증가세가 컸다. 반도체 수출은 372억9000만달러로 167.7% 증가했으며 정보통신기기는 65억9000만달러로 103.9%가  늘었다. 전기·전자제품 전체 수출은 476억1000만달러로 130.4%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도 54억4000만달러로 49.1% 늘었다. 반면 승용차 수출은 54억9000만달러로 7.5% 줄었으며 자동차부품 수출도 14억8000만달러로 7.8%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동남아·미국 수출 증가폭이 컸다. 중국 수출은 188억9000만달러로 80.8% 늘었으며 동남아 수출은 290억2000만달러로 74.4% 증가했다. 미국 수출도 160억달러로 59.4% 늘었다.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통관 기준 5월 수입은 607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20.7% 늘었다. 원자재 수입은 284억6000만달러로 22.1% 증가했고, 자본재 수입은 234억8000만달러로 28% 늘었다.

원유 수입은 84억5000만달러로 24.8% 증가했다. 원유 도입단가는 배럴당 116.1달러로 61.9% 상승했지만, 도입물량은 7280만배럴로 22.9%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은 29억4000만달러로 54.9%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0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기타사업서비스와 가공서비스를 중심으로 적자가 이어졌지만, 지난해 5월 25억6000만달러 적자와 비교하면 적자 폭은 줄었다. 여행수지는 지난해 5월 10억2000만달러 적자에서 올해는 5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는 21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배당소득이 11억5000만달러 흑자, 이자소득이 11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3000만달러 적자였다. 금융계정은 310억8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5억6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26억9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62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246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외국인 국내 주식투자는 310억5000만달러 줄었고, 부채성증권 투자는 64억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통관 기준 수출 흐름에 대해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의 높은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석유제품 증가폭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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