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노동권익센터, 1천여명 안전보건 설문조사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지역 옥외 노동자들이 기후위험과 작업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와 부산노동권익센터는 8일 오후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부산지역 옥외 노동자 안전보건 실태와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지난 3월부터 한 달여간 16개 구·군의 옥외 노동자 1천2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68.9%가 근로 시간의 절반 이상을 옥외에서 보낸다고 답했다.
직종별로는 배달·대리기사 78.9%, 거리 청소 77.7%, 건설·플랜트업 29%, 방문서비스업 16.3% 등 순이었다.
주된 작업환경으로 '직사광선 및 더위에 직접 노출된다'는 응답이 72.8%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미세먼지 61.0%, 추위 및 강풍·태풍 60.1% 등의 답변도 이어졌다.
이를 토대로 옥외 근로자는 계절과 기상 여건에 따라 다양한 환경에 복합적으로 노출되면서 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폭염으로 인한 작업 중단 경험률은 63.1%였다. 이중 '가끔 있음'은 46.1%, '자주 있음'은 17.0%였다.
휴게시설이 있는 사업장에서 이용 빈도는 '가끔 이용' 55.6%와 '자주 이용' 33.5%로 그 비중이 높았다.
반면, 휴게시설이 없거나 접근이 어려운 경우에는 작업공간, 차량, 그늘 등이 임시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부산노동권익센터 관계자는 "옥외 노동자의 건강 피해는 기후위험 노출뿐 아니라 작업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등 작업환경 개선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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