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작년 연간 흑자 넘어섰다…5월 경상수지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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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작년 연간 흑자 넘어섰다…5월 경상수지 '역대 최대'

아주경제 2026-07-08 14:09: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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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 경상수지가 386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3월 세운 종전 기록을 불과 두 달 만에 경신한 데다 올해 들어 5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흑자 규모까지 넘어섰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연간 경상수지가 한국은행 전망치인 2500억 달러를 웃돌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한은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경상수지는 386억1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79억3000만 달러)을 2개월 만에 넘어섰다. 올해 1~5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412억8000만 달러로 이미 지난해 연간 흑자 규모(1230억5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유성욱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를 1515억 달러로 예상했는데 5월까지의 실적을 보면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며 "연간으로도 기존 전망치인 25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6월 수출이 1000억 달러를 넘는 등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6월 경상수지도 400억 달러 안팎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378억6000만 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상품수출은 943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9% 증가했다. 통관 기준으로는 정보기술(IT) 품목 수출이 128.9% 늘어난 가운데 컴퓨터·주변기기(249.4%)와 반도체(167.7%)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9.1%)과 화공품(11.0%)을 중심으로 10.0%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10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 폭은 지난해 5월(-25억6000만 달러)과 전월(-24억2000만 달러)보다 크게 축소됐다. 여행수지는 입국자 수가 전년 동월보다 19.4% 늘면서 5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도 배당 지급이 집중됐던 계절적 요인이 해소되면서 4월 25억3000만 달러 적자에서 5월 21억7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배당소득수지도 30억2000만 달러 적자에서 11억5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310억8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5억6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26억9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62억4000만달러 늘어난 반면 외국인 국내투자는 246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특히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국내 증시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0억5000만달러 순유출되며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의 부채성 증권 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추종 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64억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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