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구지부 함께하는장애인부모회와 대구장애인교육권연대 등은 8일 대구 달서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내 장애 전담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달서구 소재 장애 전담 어린이집에서 어린 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반복적·집단적 학대가 발생했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아동은 15명 이상이며, 확인된 학대 행위는 500건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사들이 피해 아동 머리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가격하거나 벽에 밀어붙여 3분 이상 깔고 앉는 등 학대를 했다"며 "해당 어린이집은 이런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수사기관에 별도로 신고하지 않은 채 학대 행위 당사자들을 권고사직 처리하고 사건을 덮기에 급급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김용판 달서구청장을 만나 이번 사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달서구청은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행정처분을 추진하고 관내 장애 전담 어린이집과 장애아동 치료지원 현장 전반에 대한 재발 방지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피해 아동 회복지원, 아동학대 신고체계 점검, 장애아동 인권 기준 마련 등을 요청했다.
한편, 작년 말부터 이번 아동학대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최근 해당 장애 전담 어린이집 원장과 어린이집 교사 등 9명을 아동학대처벌법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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