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예 운전에 '서킷'된 부산 이기대 해안도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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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예 운전에 '서킷'된 부산 이기대 해안도로 몸살

연합뉴스 2026-07-08 13:37: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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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차량 3대 들이받는 사고…과속 카메라도 없어

지난 4일 사고 현장 지난 4일 사고 현장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의 한 유명 해안도로가 승용차와 오토바이의 난폭운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찰은 최근 한 외국인이 곡예 운전을 하다 차량 3대를 들이받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8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2시 24분께 부산 남구 이기대 해안도로에서 카자흐스탄 국적 20대 남성 A씨는 승용차를 몰고 빠른 속도로 주행하다 갓길에 주차된 차량 3대를 들이받았다.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를 확인한 경찰은 A씨가 제한속도 시속 30㎞인 구불구불 해안도로에서 빠른 속도로 와인딩(코너링 가속 주행)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처럼 최근 이기대 해안도로는 유튜버와 동호인 등 폭주족들 사이에 '와인딩' 장소로 유명세를 치르면서 난폭운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해안도로 옆에는 산책로가 있어 사고가 나면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아찔한 상황이 반복됐지만 이곳에는 과속 단속 카메라조차 없다.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구간이 대부분 곡선이라 단속 카메라가 설치돼도 과속 측정에 대한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됐었다"며 "최근 카메라 기술 발전으로 단속이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구간에 순찰차를 배치하고 단속을 펼치고 있는데 앞으로 더 강화할 계획"이라며 "주변 CCTV도 확대해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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