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핀이 2026 F1 제9전 영국 GP에서 프랑코 콜라핀토 9위, 피에르 가즐리 10위로 두 대 모두 포인트권에 진입했다.
콜라핀토는 19그리드에서 출발해 10계단을 끌어올렸고, 가즐리는 1점을 보태 F1 통산 500포인트에 도달했다. 값진 결과였지만 주말 전체의 경기력을 놓고 보면 과제도 분명했다.
콜라핀토의 레이스는 알핀 더블 포인트의 중심이었다. 미디엄-하드-소프트 전략을 소화한 그는 오프닝 랩부터 휠 투 휠 경합에 뛰어들며 포인트권을 향해 질주했다. 첫 스틴트에서는 트랙 위 추월을 만들어내며 19번 출발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빠르게 만회했다.
콜라핀토는 “힘든 주말 끝에 조금은 웃을 수 있는 결과를 얻었다”며 “19번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포인트는 어려운 목표였다. 하지만 다른 차들이 경쟁에서 밀려난 기회를 살렸고 우리도 그 안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10계단을 올린 것은 예상보다 좋은 결과다. 가즐리와 함께 포인트를 얻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선 막판에는 더 높은 순위도 바라봤다. 콜라핀토는 “재출발이 이뤄졌다면 가브리엘 보토레토(아우디)를 공격해보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좋은 회복전이었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레이싱불스가 우리보다 강했다. 앞으로 더 많은 성능을 차에 가져와야 한다”고 짚었다.
가즐리의 주말은 매끄럽지 않았다. 그는 15그리드에서 출발해 10위를 해 1점을 얻었지만 예선에서는 라디오 문제로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의 빠른 랩을 방해했다는 판정을 받아 3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았고, 결선 피트스톱에서는 시스템 오류로 시간을 잃었다. 트랙 포지션까지 흔들린 상황에서 10위는 손실을 최소화한 결과에 가까웠다.
가즐리는 “출발 위치를 고려하면 팀이 포인트를 얻은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른 차들의 문제를 활용했지만 경쟁자들도 같은 이득을 봤기 때문에 최종 결과에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말 여러 문제가 겹쳤고 결국 손실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 1점이 그 보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1점은 개인 기록으로도 이어졌다. 가즐리는 이번 영국 그랑프리에서 F1 통산 500포인트를 채웠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좋은 이정표지만 지금은 차를 빠르게 개선해 더 꾸준히 포인트를 얻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플라비오 브리아토레 알핀 대표는 결과를 인정하면서도 팀의 현재 위치를 냉정하게 봤다. 그는 “출발 위치와 주말 동안 보인 상대적 성능을 고려하면 더블 포인트는 좋은 결과”라면서도 “우리는 계속 개선해야 하고 새 부품 적용도 강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리아토레는 레이싱불스와의 경쟁 구도도 직접 짚었다. 그는 “최근 두 경기에서 레이싱불스가 강한 모습을 보였다. 순위표에서는 그들과 가까운 경쟁을 하고 있지만 현재 트랙 위에서는 충분히 가깝지 않다”며 “엔스톤의 팀이 노력하고 있고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야 중위권 경쟁을 다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알핀은 실버스톤에서 혼전 속 기회를 놓치지 않고 두 대를 모두 포인트권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이번 결과는 순수 페이스로 밀어붙인 성과라기보다 레이스 흐름을 활용해 손실을 줄인 결과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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