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기업] 더블유게임즈, 2분기도 견고한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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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기업] 더블유게임즈, 2분기도 견고한 성장세

한스경제 2026-07-08 13: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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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의 대표작 '더블다운카지노'./더블유게임즈
더블유게임즈의 대표작 '더블다운카지노'./더블유게임즈

|서울=한스경제 석주원 기자| 증권가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의 올해 2분기 매출은 2000~2100억원 사이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팍시게임즈를 비롯한 신규 연결 대상 자회사들의 고성장세가 전체 매출 확대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3%~30% 성장한 673억원에서 71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더블유게임즈의 2분기 예상 실적은 증권가의 기존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모양새지만 신규 게임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의 선제적 집행 등으로 성장폭이 제한됐나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더블유게임즈의 일시적인 이익 상승 폭 제어의 주원인은 성장을 위한 선제적인 마케팅 투자에 있다. 캐주얼 게임 다작 전략에 대응하는 마케팅 집중 투입과 아이게이밍(iGaming) 자회사인 슈퍼네이션의 마케팅 비용이 반영되면서 2분기 광고선전비는 약 478~511억원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규모다.

하반기부터는 플랫폼 수수료율 인하 조치의 온기 반영, 인공지능(AI) 개발 효율화에 따른 마진율 개선, 미국 자회사 완전 편입을 기점으로 한 거버넌스 쇄신과 이를 통한 대규모 자본 집행 여력이 폭발하면서 주가 리레이팅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수수료 장벽 타파하는 DTC...수익성 개선 1등 공신

더블유게임즈의 강점은 북미 소셜카지노 라인업(더블다운카지노, 더블유카지노)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지속하는 가운데 영국 시장 내 영향력도 확대 중이라는 데 있다. 지난해 말 신규 브랜드 ‘로스베가스’를 선보인 슈퍼네이션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매출을 올리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블유게임즈가 보여주는 구조적 체질 개선의 핵심은 직접결제(DTC) 비중의 확대다. 올해 1월부터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의 인앱 외부결제 옵션을 탑재하기 시작한 더블유게임즈는 이용자를 자연스럽게 제3자 우회 결제로 유도하는 설계로 높은 전환율을 달성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DTC 결제 비중은 38.7%를 돌파해 작년 동기 대비 약 4배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으며 매출액 대비 변동비 비중을 25% 수준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이는 글로벌 최상위 소셜카지노 기업들의 평균 DTC 비중인 40%선에 육박한 성과로 기존 앱마켓 수수료(약 30%) 차감에 따른 손실을 점차 줄여 나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플랫폼 비용 감소 호재가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30일을 기점으로 북미와 유럽 지역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수수료율 인하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하반기부터 직접적인 플랫폼 수수료 하락 효과가 추가 반영될 예정이다.

더블유게임즈의 소셜카지노 매출 비중은 약 71%로 구글 플레이 기반의 매출 비율이 전체의 약 40%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하반기 매출 대비 수수료 비율은 상반기 대비 약 2.0%포인트 추가 하락할 것으로 분석된다.

▲ ‘AI 랩’ 본격 가동, 신규 게임 양산 체제 구축

더블유게임즈는 주력인 소셜카지노와 함께 새로운 성장 다변화 전략으로 팍시게임즈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팍시게임즈의 생성형 AI 기반 초소형 개발 조직인 ‘AI랩(Lab)’을 본격 가동하며 국내 다수 중대형 게임사들이 겪는 고비용의 인건비와 프로젝트 지연에 따른 개발비 증가를 해결했다.

AI 스튜디오 시스템을 가동한 팍시게임즈는 캐주얼 게임 개발에 필요한 물리적인 소요 시간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축했으며 상주 기획·개발 투입 인력 역시 4분의 1 수준으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 1개 수준의 캐주얼 신작 출시가 가능해졌으며 이를 무기로 팍시게임즈 및 산하 스튜디오가 개발한 캐주얼 라인업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지난 5월 말 기준 이미 5940만건을 돌파했다.

이러한 다작 출시 과정에서 수반될 수 있는 마케팅 비용 누수는 데이터 분석 툴이 사전에 제어한다. 출시 직후 실시간 이용자 잔존율과 구매 전환율 등 개별 타이틀의 초기 흥행 지표를 검증한 뒤 흥행 가능성이 확인된 포트폴리오에만 마케팅 리소스를 집중 투자하는 선택과 집중 공식을 대입하고 있다.

실제로 팍시게임즈의 1분기 캐주얼 게임 매출 중 AI 기반 게임 비중은 70%에 달했으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8.8% 증가한 247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광고비 집중 투자로 인한 이익 제어 현상은 하반기 본격적인 AI 기반 캐주얼 매출 수확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분석된다.

팍시게임즈의 AI랩에서 개발한 '머지스튜디오'./더블유게임즈
팍시게임즈의 AI랩에서 개발한 '머지스튜디오'./더블유게임즈

▲ 9000억원 현금 연동과 지배구조 디스카운트 해소

더블유게임즈 주가 리레이팅의 가장 강력한 방점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의 완전 자회사 편입이다. 지난 4월 말 더블유게임즈 이사회는 보유 지분(67.1%)을 제외한 잔여 지분 32.95%를 1억8400만달러에 전량 인수하겠다는 비구속적 제안서(NBO)를 제출하며 비공개 전환(Going Private) 절차를 개시했다.

DDI는 지난 2016년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2021년 8월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으나 한국 본사와 미국 자회사의 이중 상장 구조는 오랜 기간 여러 비효율을 낳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른 공시 의무 조율과 주주 소통 리소스 부담이 가중됐고 DDI가 창출하는 당기순이익의 상당량이 비지배지분으로 유출됐다.

연내 완전 자회사화 거래가 종결되면 비지배지분으로 새어 나가던 DDI의 대규모 이익이 온전히 지배주주순이익으로 내재화돼 연결 주당순이익(EPS)이 개선될 전망이다. 동시에 자본 운용 효율성도 자유로워진다. 현재 본사와 DDI가 보유하고 있는 그룹 통합 유동성 현금 자산은 9000억원에 이르며 이 중 DDI 금고에 예치된 현금 규모만 최대 6800억원 수준이다.

중복 상장 체제에서는 까다로운 규제 및 소수주주의 이해관계 충돌로 인해 자회사의 현금을 본사 차원의 적극적인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재원으로 연동하거나 대형 신규 M&A 재원으로 융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완전 자회사 체제가 구축되면 대규모 유동성이 일원화돼 강력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과거 2025년 전사 주주환원 집행액이 588억원(배당 238억원, 자사주 매입 350억원)으로 본사 별도 이익(734억원) 대비 80% 수준의 공격적인 정책을 보여주었음을 감안하면 DDI 자본 결합 이후에는 한층 격상된 전방위적 주주가치 제고 조치나 IP 경쟁력을 지닌 글로벌 캐주얼 게임사들을 정조준한 대규모 M&A가 본격 실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학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DDI의 상장폐지 작업이 완료되면 M&A가 다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팍시게임즈에서 AI 활용과 마케팅에 대한 성과를 본 만큼 IP 기획이 뛰어난 캐쥬얼게임 회사들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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