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미-이란, 호르무즈서 또 충돌…이란 호르무즈 상선 공격에 공습·원유 수출 제재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이슈] 미-이란, 호르무즈서 또 충돌…이란 호르무즈 상선 공격에 공습·원유 수출 제재

폴리뉴스 2026-07-08 11:59:53 신고

호르무즈 해협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이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과 카타르 LNG 운반선을 공격하자 미국이 대응에 나섰다.

종전 MOU 체결 후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이란산 원유 판매 제재 면제를 전격격 철회하고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한 것이다. 

이에 이란도 이에 대한 맞대응을 예고해 양국의 평화협상이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사우디 "이란이 호르무즈서 우리 유조선 공격"

美,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한 이란에 군사·경제 '동시 압박'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공격한 이란을 상대로 강력한 군사·경제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 7일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발사한 미사일에 사우디 국영 해운사 바흐리 소속의 초대형 유조선 '웨디안'호가 피격됐다. 비슷한 시각 카타르 국적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알레카야트'호 역시 오만 인근 해상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아 기관실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피해를 봤다.

이에 사우디는 즉각 성명을 내고 자국 유조선이 공격받은 것에 대한 모든 책임이 이란에 있다고 밝혔다.

카타르 외교부도 "국제 항행 안전과 세계 에너지 공급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이라고 비판했으며, 걸프협력이사회(GCC) 역시 "역내 안보를 위협하는 위험한 도발"이라며 이란을 규탄했다.

이란이 상선에 대한 공격을 가하자 미국도 대응에 나섰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제 해역에서 민간 상선을 표적 삼아 공격한 이란에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 일련의 강력한 공습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군사적 조치와 함께 경제적 압박도 병행됐다. 공습 2시간 전,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지난달 발급했던 이란산 원유 생산·판매 허용 임시 일반면허를 취소했다.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라 60일간 제재를 면제하기로 했던 조치를 불과 보름 만에 되돌린 것으로, 이란이 누려온 핵심 경제적 이익을 박탈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 앙카라를 방문한 시점에 이 같은 조치를 단행했다. 

이란 남부 곳곳 폭발음…"단호한 조치" 보복 경고

"美 석유제재 복원, MOU 위반…필요한 모든 조치 할 것"

이번 공습 직후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게슘섬과 시리크, 반다르아바스 등지에서 잇따라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시리크 타헤루이 부두 인근에 발사체 6발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보복 공습과 원유 제재 면제 철회를 단행하자, 이란이 즉각 반발하며 대응을 예고했다.  

8일 AFP 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미군 공습 직후 성명을 내고 "미국의 조항 위반에 따른 결과를 엄중히 경고하며, 국익과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가 이란산 원유 판매에 대한 제재 면제를 철회한 것에 대해서도 이란은 종전을 위한 '이슬라마바드 MOU'를 위반한 조치라며 "합의 파기로 발생하는 모든 결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 있다"고 반발했다.  

이란은 최근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을 '반미 결집'의 계기로 삼은 상황이라, 미국의 공세에 어떤 수준으로 대응할지 주목된다. 특히 원유 제재 면제는 이란 경제에 숨통을 틔워주던 조치였던 만큼, 철회가 이란의 강경 대응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잇따른 호르무즈 해협 충돌에 협상 '불투명'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반복되면서 종전 협상이 좌초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양국은 지난달 말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유조선 공격을 계기로 연이틀 무력 공방을 벌였다. 미국은 이란 군사시설을 공습했고, 이란은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반격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이 같은 충돌로 후속 협상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양측은 이달 초 카타르 도하에서 중재국을 끼고 간접 회담을 열며 협상 동력을 어렵사리 이어갔다.  

그러나 미국이 이란산 원유 제재 면제를 취소한 조치가 협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란의 반격으로 사태가 악화할 경우, 애초부터 전망이 밝지 않았던 후속 협상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종전 양해각서(MOU)에 합의하면서 비핵화 등 난제를 60일간 후속 협상 테이블로 넘겼다. 최종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이미 제기된 상황에서, 무력 충돌과 제재 복원이 협상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다만 미국은 경제적 유인책을 사실상 철회하면서도 협상 자체는 포기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미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미국 협상단은 최종 합의를 향해 계속 선의를 갖고 노력하고 있다"며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열어뒀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