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컵 우승은 프랑스” 팔이 안으로 굽는 벵거의 예상, 그런데 근거가 아시아 팀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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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 우승은 프랑스” 팔이 안으로 굽는 벵거의 예상, 그런데 근거가 아시아 팀 부진?

풋볼리스트 2026-07-08 11:49: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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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벵거 감독(FC스피어). 서형권 기자
아르센 벵거 감독(FC스피어).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아르센 벵거 감독이 최근 월드컵 우승 팀 예측을 내놨다. 팔이 안으로 굽는 듯한 답변이었는데 벵거 감독은 예측의 이유를 아시아 팀의 부진에서 찾았다.

8일(한국시간)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 일정이 종료됐다. 프랑스, 모로코, 스페인, 벨기에, 노르웨이,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스위스가 생존했다. 파라과이, 캐나다, 포르투갈, 미국, 브라질, 멕시코, 이집트, 콜롬비아가 탈락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유럽 팀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8강 진출 팀 중 유럽 팀만 6개다. 나머지는 남아메리카의 아르헨티나, 아프리카의 모로코다. 유럽 강세는 지난 2018년 대회부터 쭉 이어지고 있다. 2018년 6팀, 2022년 5팀으로 3회 대회 연속 유럽 팀이 8강 진출국의 과반을 차지했다.

숫자뿐만 아닌 전력상으로도 유럽이 강하다. 특히 프랑스는 우승후보들 중에서도 압도적인 표면 전력을 자랑한다. 킬리안 음바페, 마이클 올리세, 우스만 뎀벨레로 이어지는 공격진이 본 대회에서 각각 공격포인트 5개 이상씩 기록 중이다. 여기에 음바페는 대회 7호골로 득점왕 경쟁까지 나서고 있다. 그밖에도 중원과 수비 역시 공격진에 비해 꿇리지 않는 선수 구성을 자랑한다. 지금까지 대회 5경기 14골과 3실점을 기록 중이다. 공수 밸런스가 탄탄하다는 증거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본 대회 우승 후보를 프랑스로 꼽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소리다. 프랑스 출신 벵거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북중미 월드컵 우승 팀으로 조국 프랑스를 언급했다. “프랑스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할 것이다. 사람들이 ‘당신이 프랑스 사람이니까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니냐’고 하겠지만”이라며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여론을 의식해 위트있게 답했다.

여기서 벵거가 든 근거가 흥미롭다. “월드컵은 일정한 강도와 흐름을 타고 흘러간다. 그 흐름을 따라갈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아시아 팀들은 경기 강도와 속도를 감당하지 못해서 탈락했다. 기술적으로도 그 수준에서 경쟁하기에는 부족했다”라고 말했다. 프랑스가 48개국 중 경기 템포가 가장 빠르기에 월드컵 우승 확률이 높다라는 말에 근거로 아시아 팀들의 부진을 꼽은 것이었다.

손흥민(월드컵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월드컵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실제로 본 대회에서 아시아 국가들은 32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총 아시아 9팀이 참가했는데 그중 일본과 호주만 조별리그 통과했다. 한국을 포함한 이란, 이라크 등 아시아 내 강호로 불리는 팀들 모두 고배를 마셨다. 무늬만 아시아인 호주를 제외하면 인종적으로 진짜 아시아 진출팀은 일본이 유일했다.

그러나 일본마저 토너먼트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했다. 물론 32강 상대가 브라질이었다. 하지만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 스웨덴 등 유럽 강호들과 대등한 승부를 펼칠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런데 브라질을 상대로는 달랐다. 특유의 강한 압박이 초반부에는 통했지만, 브라질이 체급으로 버텨낸 뒤 선 굵은 크로스 공격을 투입하자, 시간이 갈수록 일본이 부담을 느꼈다. 벵거가 언급한 ‘일정한 강도와 흐름’에서 밀렸던 대목이다.

그러면서 벵거는 프랑스의 강력한 대항마로 스페인을 꼽았다. “제일 중요한 변수는 스페인이다. 현재 프랑스를 이길 수 있는 팀이 있다면 난 스페인이라고 말하겠다. 스페인의 기술 수준이 프랑스보다 더 뛰어나기 때문”이라며 “뛰어난 선수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 어느 팀도 따라오기 어려운 수준의 집단 축구 문화를 갖고 있다. 결국 두 팀의 승부는 그런 부분에서 갈릴 수 있다. 물론 피지컬 면에서는 프랑스가 더 강하다”라고 평가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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