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7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제조업생산은 반도체의 높았던 증가세가 조정되는 가운데 여타 부문도 미약한 흐름을 보이며 소폭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KDI 관계자는 "수출은 견조한 AI 관련 수요에 힘입어 반도체 등 ICT 품목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으며 반도체 관련 투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산업생산의 증가세를 뒷받침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월 전산업생산(2.4%→2.3%)은 서비스업 호조에 전월과 유사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서비스업생산(4.9%)은 금융 및 보험업(10.4%),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7.5%)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늘어났다.
반면 광공업생산은 반도체의 증가세가 13.3%에서 1.5%까지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부품 업체 화재로 인해 자동차 생산 역시 5.2% 감소했으며 원유 수급의 불안정으로 석유정제(-14.7%)와 화학제품(-2.8%) 역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소비는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5월 소매판매액지수(1.6%→1.7%)는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정부 지원 정책 등으로 준내구재와 비내구재 증가폭이 모두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고유가 여파와 고환율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는 기준금리 인상 부담으로 이어져 소비 개선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5월 설비투자(7.9%→9.7%)는 반도체 호조로 증가폭이 호가대됐다. 기계류는 특히 반도체제조용장비가 75.9%의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설비투자 증가 폭을 견인했다. 다만 일반산업용기계(-3.0%), 전기 및 전자기기(-1.2%) 등 반도체 이외의 부문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건서투자는 주거용 건축 중심으로 좀처럼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월 건설기성(-5.3%→-1.9%)은 주거용 건축 부진이 지속되며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수출은 정보통신기술(ICT) 품목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수출(70.9%)은 반도체(179.6%)와 컴퓨터(281.6%)를 중심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30.1%)은 주유 에너지원(41.8%)이 증가한 가운데 이를 제외한 품목도 반도체 장비(41.3%) 위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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