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최다선(6선)인 송영길 의원이 8일 "2030 세대 지지 없이는 2030년 대선 승리도 없다"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미 출마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고민정 의원에 이어 출마가 유력한 정청래 전 대표까지 후보군이 좁혀지고 있다.
송 의원은 이날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6·3 지방선거는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위기는 우리 안에서 시작됐다. 해법도 내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정 전 대표의 리더십을 지적해온 바 있다.
아울러 청년층을 위해 △부동산 정상화 △일자리 및 주거 문제 해결 △주식시장 걸림돌 제거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당 대표로 선출되면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2030 세대 중에서 임명하겠다"며 "2030 특별위원회와 플랫폼을 만들어 2030 세대가 당의 주요 결정에 직접 참여하고, 스스로 결정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청년과 중도·스윙보터의 마음을 포용하고 민주개혁세력의 가치 연대를 더욱 굳건히 하는 정당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친명계인 송 의원은 이재명 정부와 원팀 정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 정부의 4년, 황금기 같은 시간을 놓치지 않겠다"며 "대체 불가 대한민국,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또 "이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혼자 가시밭길을 걸어가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민주당이 그 길을 함께 걸어가는 것이 집권여당의 책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정부가 국정과제로 내세운 지방주도성장 실현을 위한 3대 메가프로젝트에 대해선 "이 대통령이 직접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은 만큼, 당에서도 전담 기구를 설치하고 정부의 속도전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정 전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같은 친명계로 통하는 김 전 총리와 연대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결선투표제가 아닌 선호투표제가 실시되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선호투표제는 투표자가 1~3순위 선호 후보를 한꺼번에 투표 용지에 기입하는 방식이다. 1차 투표에서 1순위 득표로 과반을 얻은 후보가 나오면 당선자를 확정하고, 과반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차순위까지 포함해 집계하는 방식이다. 일각에서는 친명계에 유리한 방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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