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 생태하천·상수원 대책 주문…이기대·달맞이 공원 재검토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전재수 부산시장은 8일 "비가 많이 오면 침수되는 낙동강에 제방을 쌓아 시민에게 돌려드리고 동서 격차를 해소하는 강력한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업무 보고에서 "서울 갈 때마다 부러운 것이 한강이었다"며 "여러 축제, 행사 등이 열리는 시민의 공간이 한강인데 낙동강은 왜 이런지 늘 고민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비가 많이 오면 낙동강 침수로 주변에 시설물이 들어설 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어 완전히 개조해야 한다"며 "예산이 얼마 들든지 간에 네덜란드처럼 낙동강에 제방을 쌓아 하천부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낙동강관리본부장에게 부산연구원과 함께 낙동강에 자연 제방을 쌓는 방법과 관련 예산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전 시장은 수십년간 수천억원의 예산을 들였지만, 악취와 수질 개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도심하천 동천에 대해서는 "산업화 시대 어두운 부분을 콘크리트로 감춰둔 것인데 이제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시점"이라며 "복개된 부분을 걷어내 자연 친화적인 생태하천으로 만드는 걸 고민해달라"고 담당 국장에게 주문했다.
수십 년 난제인 부산 상수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하고 경남과 계속 협의하지만, 항상 원점인 물 문제에 시민이 절망적인 것 같다"며 "세상천지에 흐르는 물에 파이프 꽂아 원수로 사용하는 곳이 거의 없는데 이제는 안되는 것보다 할 수 있는 것을 과감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전 시장은 전임 시장이 추진한 이기대·달맞이 공원에 대해서는 사업을 꼼꼼하게 재검토해서 추진하자는 의사를 밝혔다.
인수 비용으로 총 500억원가량 소요되는 동물원 운영에 관해 "'돈 먹는 하마'가 되면 안 된다"며 "부산만의 특화된 형태로 운영되도록 종합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전 시장은 생중계로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간부들이 보고하는 행정 자료를 시민에게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다음 회의부터 생중계 화면에 표출되는 방법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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