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본격화됐다. 송영길 의원과 고민정 의원이 8일 나란히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당 혁신과 이재명 정부 성공,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송영길 "이재명 정부 성공 뒷받침…원팀 민주당 만들겠다"
송영길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심송심(李心宋心)'과 '당청동색(黨靑同色)'의 정신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4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시간"이라며 "대체불가 대한민국, 대체불가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누가 더 강한 목소리를 내느냐가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민주당의 승리를 이끌 대표를 선택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지방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국민은 민주당에 옐로카드를 보냈다"며 "이를 가볍게 넘긴다면 다음 총선에서는 레드카드를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집권여당은 대통령을 지원하는 데 머물지 않고 함께 국정을 운영하며 국민 삶을 바꾸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 혼자 국정의 무게를 감당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주요 공약으로 ▲용산 미군 반환부지 개발 ▲청년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장보고 10만 프로젝트' ▲주가 누르기 방지법 제정을 제시했다.
당 혁신 방안으로는 ▲AI 기반 당원광장 구축 ▲2030세대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임명 ▲2030 특별위원회 및 청년 플랫폼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고민정 "2030 민심 되찾겠다…모두의 민주당 만들 것"
고민정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절박한 심정으로 민주당 당대표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은 민주당에 회초리를 들었고, 특히 2030 청년층이 민주당을 외면했다"며 "민심의 경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무엇이 부족했는지 치열하게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낙인찍기와 혐오의 언어를 멈추고 서로를 인정하며 소통하는 민주당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당원과 지지자의 뜻에 국민의 목소리를 더해 개혁과 민생 모두에서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 내부의 단합과 외연 확장은 어느 하나를 선택할 문제가 아니라 함께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통합의 리더십을 내세웠다.
고 의원은 청년 정책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주요 정책으로는 ▲대법원·대검찰청 이전 등을 통한 서울 도심 주택 공급 확대 ▲맞춤형 전월세 지원 대책 ▲청년·신혼부부 대출규제 완화 ▲종합부동산세 폐지를 포함한 부동산 세제 개편 ▲반도체 산업 초과세수를 활용한 청년 미래 투자 등을 약속했다.
당 혁신 공약으로는 ▲중앙당과 시·도당 청년 당직 할당제 ▲당원공론화위원회 설치 ▲당대표 직속 청년미래위원회 신설 등을 제시했다.
고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내와 성공,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도전과 개혁,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포용 정신을 이어 국민 다수의 삶을 개선하는 '모두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후보들은 당 혁신과 청년층 지지 회복, 총선 승리 전략 등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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