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모기.(사진=연합뉴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충남 예산군에서 올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8일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지난달 29일 예산군에서 채집됐다. 채집 시점은 지난해보다 2일 빨랐으며,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아 감염병 전파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4년간 도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첫 발견 시기는 2022년 8월 첫째 주, 2023년 7월 넷째 주, 2024년 7월 첫째 주, 2025년 7월 첫째 주, 올해는 6월 마지막 주로 점차 빨라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대부분은 증상이 없거나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으로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과 경련, 의식저하, 혼수상태 등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환자의 20-30%는 사망할 수 있으며, 회복 후에도 신경학적 후유증이나 운동장애 등 다양한 합병증이 남을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에 따르면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2021년 23명, 2022년 11명, 2023년 17명, 2024년 21명, 2025년 7명이 발생했다. 충남에서는 2024년 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자체 '모기매개감염병 매개체 감시사업'을 통해 모기 발생 양상과 병원체 보유 여부를 지속 감시(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정금희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본뇌염은 아직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가장 중요한 대응책"이라며 "가정에서는 방충망과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 외출 시에는 긴 옷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내포=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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