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미는 못 보낸다"…상폐 위기 한성기업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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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미는 못 보낸다"…상폐 위기 한성기업 기사회생

한스경제 2026-07-08 10:59: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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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기업 서울사무소./ 연합뉴스
한성기업 서울사무소./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하지현 기자 | 수산가공식품업체 한성기업이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 '크래미' 브랜드로 알려진 이 회사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거래처 채권 손상 등으로 실적이 악화된 상태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2% 감소한 3184억 원, 영업이익은 58억 원으로 반토막 났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상장폐지 기준 강화가 겹쳤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1일부터 코스피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을 300억 원 미만으로 상향했다. 코스닥은 200억 원이며, 내년 1월부터는 각각 500억 원과 300억 원으로 추가 강화된다. 1963년 설립된 한성기업은 지난달 주가가 4200원대까지 밀리면서 시가총액이 261억 원까지 줄어 퇴출 위기에 놓였다.

이런 가운데 한성기업이 25년간 6·25 참전용사를 후원해 온 사실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되면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구매 운동이 일었다. "크래미는 죽어도 못 보낸다", "좋은 기업은 살아남아야 한다"는 반응과 함께 제품 구매와 주식 매수가 이어졌다.

주가도 반응했다. 한성기업 주가는 전날 9% 넘게 오른 데 이어 7일 전 거래일 대비 3.78%(175원) 오른 4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150원까지 오르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시가총액도 300억 원 선을 회복했다.

한성기업은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응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며, 25년째 이어온 참전용사 후원 행사 '영웅을 위한 음악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온라인에서 확산된 '국산 원료만 쓰는 기업'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수입산 원재료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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