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하시는 지난 7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끝난 요미우리와의 2026 NPB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 7삼진을 기록했다. 호투했으나, 팀이 3-4로 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막 10연승,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기세를 보였던 다카하시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1.57이 됐다.
양 팀 에이스의 맞대결로 큰 주목을 받은 경기였다. 한신은 다카하시가, 요미우리는 도고 쇼세이가 선발 등판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도고는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카하시도 4회 말 요미우리 4번 타자 조 달벡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을 뿐 6회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한 방에 무너졌다. 3-1로 앞선 7회 말 다카하시는 선두 타자 달벡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고, 이즈구치 유타에게 7구 승부 끝 볼넷을 내줬다. 이어 후속 타자 키시다 유키노리와 줄리엔 티마를 범타로 잡아내 위기를 모면하는 듯싶었다. 하지만 치넨 타이세이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 뒤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초구에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다카하시는 경기 종료 뒤 "엄청나게 실투였던 공은 아니었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약한 것인지, 결국 맞아버렸다"며 "오히려 위기일수록 내 힘이 가장 잘 나오는 편이다. 힘도 들어가고 아드레날린도 분비되는데, 그런 상황에서 결국 맞아버렸다. 단순히 '역부족이었다'고만 말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내 실력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대타로 나서 회심의 역전 적시타를 때려낸 사카모토는 도쿄스포츠에 "정말 집념 하나로 쳤다"라며 "좋은 투수인 만큼 소극적으로 나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먼저 승부를 걸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벤치에서 보면서도 '정말 쉽게 이기게 해주지 않는 팀이구나'라고 생각했다. 한 번의 기회를 반드시 살려내야 이길 수 있는 팀"이라고 했다.
한편, 3연전 중 첫 승리를 얻어낸 요미우리는 시즌 40승 2무 33패를 기록, 한신(39승 1무 34패)을 밀어내고 센트럴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