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샬 스탠모어 4, 사운드와 구조를 다시 다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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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샬 스탠모어 4, 사운드와 구조를 다시 다듬다

디지틀조선일보 2026-07-08 10:16:02 신고

3줄요약
4년 만의 세대교체… 앰프 출력 강화 및 재생 대역 확대
후면 베이스 포트 하단 배치… 벽면 설치 제약 줄여 공간 활용성 향상
LDAC·오라캐스트 지원으로 무선 음질과 연결성 강화
  • 마샬(Marshall)이 약 4년 만에 대표 홈 블루투스 스피커 스탠모어(Stanmore) 시리즈의 신제품 스탠모어 4를 선보였다. 외형은 전작인 스탠모어 3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내부 설계와 음향 구조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이뤄졌다.

    이번 스탠모어 4의 변화는 크게 세 가지다. 후면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를 하단으로 옮겨 설치 편의성을 높였다. 앰프 출력과 재생 대역을 강화해 음향 성능을 개선했다. 여기에 업그레이드된 트위터와 웨이브가이드, 향상된 리미터를 적용하고, 블루투스 5.3 기반에 LDAC·LC3 등 최신 오디오 코덱과 오라캐스트(Auracast)를 지원해 무선 연결성도 강화했다.

    ◇ 외형은 그대로, 내부 구조는 달라졌다

    스탠모어 4는 기타 앰프를 연상시키는 텍스처 마감과 전면의 스크립트 로고, 브라스 컬러의 컨트롤 노브 등 마샬 특유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다.

    반면 구조적인 변화는 기기 후면과 하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스탠모어 3의 후면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는 스탠모어 4에서 하단으로 이동했고, RCA 입력 단자와 전원 연결부도 함께 하단으로 배치됐다.


  • 마샬의 블루투스 스피커 스탠모어(Stanmore) 4가 출시됐다./김경희 기자
    마샬의 블루투스 스피커 스탠모어(Stanmore) 4가 출시됐다./김경희 기자

    후면 덕트 구조는 벽과 가까이 설치할 경우 저음이 공간의 영향을 받기 쉬웠지만, 하단 덕트 구조는 이러한 영향을 일부 줄여 설치 위치의 제약을 완화했다. 거실은 물론 책상이나 선반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보다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변화다.

    상단 조작부에는 사용자 지정이 가능한 M 버튼이 새롭게 추가됐다. 전용 마샬 블루투스 앱에서 원하는 기능을 설정할 수 있으며, 스포티파이 탭과 연동하면 스마트폰을 조작하지 않고도 마지막으로 재생했던 음악을 버튼 한 번으로 이어 들을 수 있다.

    ◇ 사운드 설계 전반의 변화… 더 깊어진 저음

    스탠모어 4의 가장 큰 변화는 사운드 성능이다. 앰프 출력도 강화됐다. 우퍼용 앰프는 기존 50W에서 60W Class D로, 트위터는 15W에서 25W Class D 앰프 두 개로 업그레이드됐다. 출력 여유가 커지면서 높은 음량에서도 왜곡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재생이 가능해졌다.

    더 눈에 띄는 변화는 재생 대역의 확장이다. 기존 45Hz~20kHz에서 36Hz~38kHz로 범위가 넓어지면서 저역은 더욱 깊고 단단해졌고, 고역의 표현도 한층 자연스러워졌다. 실제로 음악을 감상해 보면 베이스의 질감과 타격감이 더 또렷하게 전달되며, 보컬과 악기의 분리감도 향상돼 전체적인 해상력이 높아진 인상을 받았다.


  • 마샬 스탠모어 4, 사운드와 구조를 다시 다듬다

    무선 음질도 개선됐다. 기존 모델에서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던 고해상도 블루투스 코덱 지원도 강화됐다. 블루투스 5.3을 기반으로 SBC, AAC, LC3, LDAC 코덱을 지원한다. 특히 LDAC으로 연결하면 악기의 세부 표현과 공간감이 더욱 풍부하게 전달돼 무선 환경에서도 한층 높은 음질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업그레이드된 트위터와 웨이브가이드, 새롭게 설계된 베이스 포트의 조합은 사운드가 공간 전체로 더 균일하게 퍼지는 느낌이다. 볼륨에 따라 저음과 고음을 자동으로 보정하는 다이내믹 라우드니스 기능과 향상된 리미터도 적용돼 높은 음량은 물론 작은 음량에서도 균형 잡힌 사운드를 유지했다.

    ◇ 체감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업그레이드

    스탠모어 4는 연결성과 사용성도 함께 개선됐다. 새롭게 지원하는 오라캐스트는 여러 대의 호환 기기에서 동일한 오디오를 동시에 재생할 수 있는 브로드캐스트 오디오 기술이다. 향후 오라캐스트 지원 기기가 늘어날수록 활용 범위도 더욱 넓어질 수 있다.


  • 마샬 스탠모어 4, 사운드와 구조를 다시 다듬다

    스포티파이 탭과 M 버튼을 활용하면 자주 듣는 음악을 빠르게 재생할 수 있다. 마샬 블루투스 앱에서는 이퀄라이저(EQ) 프리셋과 사운드 커스터마이징, 룸 캘리브레이션 기능,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지원한다.

    제품 설계에도 변화가 있다. 캐비닛에는 FSC 인증 목재를 적용했으며, 노브와 그릴 등 주요 부품을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해 수리 가능성을 높였다. 일부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아쉬운 점도 있다. 전면 디자인은 전작과 거의 동일해 신제품다운 신선함은 크지 않았으며, Wi-Fi 기반 독립 스트리밍이나 음성 비서 기능도 지원하지 않는다. 최근 프리미엄 홈 스피커 시장의 흐름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그럼에도 스탠모어 4는 외형의 변화보다 실제 사용자가 체감하는 성능 개선에 집중한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하단 덕트 구조로 설치 편의성을 높였고, 강화된 음향 설계와 LDAC 지원으로 사운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기존 스탠모어 3 사용자에게는 업그레이드의 명분을 줄 수 있고, 처음 마샬 홈 스피커를 선택하는 소비자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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