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결정적인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를 극적인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반면 모하메드 살라는 마지막 월드컵 도전을 16강에서 마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아르헨티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월드컵 16강전에서 이집트를 3-2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오는 12일 캔자스시티에서 스위스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스위스는 16강에서 콜롬비아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고 올라왔다.
경기는 이집트가 앞서가며 아르헨티나를 벼랑 끝까지 몰아세웠지만, 후반 막판 메시를 중심으로 한 반격이 시작되면서 승부가 뒤집혔다.
메시는 후반 34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추격골을 도왔고, 4분 뒤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직접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아르헨티나는 후반 추가시간 엔소 페르난데스의 헤더 결승골까지 더하며 3-2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이번 대회 8호골을 신고하며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월드컵 통산 21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기록을 다시 경신했고, 월드컵 본선 9경기 연속 득점과 토너먼트 6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새로운 기록도 세웠다.
경기 후 메시는 "오늘 우리가 해낸 일은 믿기 어려운 경기였다"며 "우리 팀은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이집트는 끝까지 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살라는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후반 추가골 장면의 기점 역할을 하는 등 공격을 이끌며 존재감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 막판 이어진 아르헨티나의 거센 공세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출전으로 여겨지는 살라는 조별리그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이집트의 토너먼트 진출을 이끌었지만, 16강 탈락으로 도전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살라는 판정 논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두가 봤다"며 "결국 모든 것은 신의 뜻"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메시는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고, 살라는 뜨거운 박수 속에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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