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제9호 태풍 바비(BAVI)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서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이 8일 오전 4시에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바비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2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51m의 강도 4 태풍으로, 북위 16.7도·동경 135.3도 부근에서 시속 25km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현재 예보 경로상 바비는 한반도 쪽으로 직접 북상하기보다 대만 부근을 거쳐 중국 내륙 방향으로 향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바비가 9일 오후 3시 북위 18.9도·동경 129.7도, 11일 오전 3시 북위 24.1도·동경 123.9도 부근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오전 3시에는 북위 31.9도·동경 117.0도 부근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는 8일 늦은 밤까지 산지와 한라산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 예보에서 제주도 산지에는 늦은 밤까지 5~20mm,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에는 5mm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비는 지역에 따라 약하게 내리거나 빗방울 수준에 그치는 곳이 있겠고, 소강상태를 보이는 시간도 많겠다.
제주 낮 기온은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8일 낮 최고기온은 27~32도, 9일은 28~31도, 10일은 28~31도, 11일은 28~33도로 예보됐다. 북부와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오르면서 습도까지 더해져 체감 더위가 커질 수 있다.
전국적으로는 9일 밤까지 장맛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충청권과 전북에는 8~9일 80~150mm, 많은 곳은 200mm 이상 비가 내릴 수 있고,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경북 중·북부에도 많은 비가 예보됐다. 반면 제주는 9일부터 구름 많은 날씨가 예상돼 전국의 장맛비 흐름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겠다.
중기예보에서는 15일 중부지방과 남부지방, 16일 남부지방과 제주도, 17일 제주도에 다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제시됐다. 다만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의 위치 변화와 태풍 등 열대 요란의 이동에 따라 강수 지역과 시점이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 해상은 12일 물결이 1.0~4.0m로 매우 높게 일 수 있어 항해나 조업 선박은 최신 해상예보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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