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2026 F1 제9전 영국 그랑프리에서 세르히오 페레스 15위, 발테리 보타스 17위로 두 대 모두 결선을 마쳤다.
포인트권에는 진입하지 못했지만 최근 투입한 업그레이드 패키지를 결선 거리에서 검증하며 다음 개발 방향을 잡을 데이터를 확보했다.
캐딜락으로서는 기다렸던 완주였다. 페레스는 20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15위까지 올라 팀 내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보타스에게는 최근 세 차례 리타이어 흐름을 끊은 첫 완주였고 팀 역시 업그레이드 적용 후 두 대의 결선 데이터를 처음으로 확보했다.
페레스는 스타트에서 순위를 끌어올린 뒤 하스와 경쟁하며 중위권 추격 가능성을 보였다. 다만 포인트권에 접근하기에는 아직 속도 차이가 남아 있었다. 페레스는 “전체적으로 좋은 레이스였고 올 시즌 우리에게 가장 나은 경기 중 하나였을 것”이라며 “스타트가 좋았고 하스를 뒤에 두기 위해 경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해야 할 일은 있지만 계속 밀어붙여야 한다. 다음 업그레이드 패키지가 우리를 끌어올려 주길 바란다”며 “조금 더 속도가 붙는다면 중위권 팀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타스는 18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17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결과는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최근 이어진 리타이어 흐름을 끊고 업그레이드 패키지의 결선 데이터를 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보타스는 “가장 중요한 것은 세 번의 리타이어 이후 처음으로 레이스를 마쳤다는 점”이라며 “업그레이드가 적용된 뒤 처음으로 결선 거리를 완주했기 때문에 두 대의 데이터를 통해 앞으로 패키지를 어떻게 최적화할지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 개선에도 의미를 뒀다. 보타스는 “전반적으로 페이스가 나아졌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하드 타이어에서는 중위권에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이 있었고 레이스 내내 애스턴마틴과도 좋은 간격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레이엄 로든 캐딜락 대표는 실버스톤에서 팀의 회복력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어려운 더블더를 마무리하는 상황에서 팀은 회복력을 보여줬다”며 “두 대 모두 스타트가 좋았고 애스턴마틴 앞에서 안정적으로 달리며 하스와 경쟁할 수 있는 페이스를 보였다”고 말했다.
캐딜락은 실버스톤에서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두 대 모두 결선 거리를 소화하며 업그레이드 패키지를 검증할 근거를 얻었다. 애스턴마틴을 앞서 운영하고 하스와 경쟁한 점도 다음 라운드를 앞둔 수확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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