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앞둔 SSG 최정 "신기하고 실감 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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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 앞둔 SSG 최정 "신기하고 실감 나지 않아"

한스경제 2026-07-08 08: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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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SSG 랜더스 제공
최정. /SSG 랜더스 제공

| 잠실=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신기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간판타자 최정(39)이 사상 첫 11년 연속 20홈런을 눈앞에 둔 소감을 묻자 남긴 말이다.

최정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원정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SSG는 최정의 활약을 앞세워 두산을 4-2로 꺾고 9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최정이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최정이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최정은 경기 후 "최근 개인적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느낌이라 죄송했다. 오늘은 선발 김민준이 노련하게 잘 던져준 덕분에 타자들도 타석에서 더 집중할 수 있었다"며 "날씨가 너무 습했는데 템포도 (빨라) 좋았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6회 초 0-0에서 선취 2타점 2루타를 쳐준 게 결정적이었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겸손하게 말했지만, 이날 최정의 활약 또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정은 2-0으로 앞선 8회 초 1사 2루에서 이용찬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공략해 시즌 19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후 두산이 8회 말 공격에서 2점을 만회했기에 최정의 홈런이 아니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숭용 감독도 "최정이 가장 최정다운 모습으로 팀에 귀중한 추가점을 안겨줬다"고 치켜세웠다.

최정이 타격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최정이 타격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최정은 홈런 상황에 대해 "히팅 포인트가 조금 뒤에서 맞았다"며 밀어서 넘어간 이유를 밝히면서도 "힘은 다 실렸다. 타석에서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계속 관리하면서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통산 537홈런을 쏘아 올린 최정은 2006년부터 올해까지 2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작성하는 등 커리어 내내 꾸준하게 활약했다. 올 시즌도 68경기에서 타율 0.311(244타수 76안타) 19홈런 5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23으로 여전히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는 중이다.

다만 최정은 11년 연속 20홈런 기록이 임박한 것에 대해 "올해 제가 잘하고 있는 게 맞나 싶다. 계속 경기하다 보니 잘 돼서 다행이다"라고 얼떨떨해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한 타석, 한 타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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