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온라인 교육 플랫폼 '에듀코카(EDUKOCCA)'를 해외 교육 현장에 처음 적용하며 K-콘텐츠 기반 글로벌 교육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섰다.
콘진원 멕시코비즈니스센터는 멕시코 한글학교와 협력해 '에듀코카 활용 K-콘텐츠 글로벌 교육 연계 프로그램'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에듀코카가 국내를 넘어 해외 교육 현장에 적용되는 첫 사례다.
에듀코카는 콘텐츠 산업 종사자와 예비 인력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최근 콘텐츠 산업 전반에 생성형 AI 활용이 확대되는 흐름을 반영해 인공지능(AI), 디지털 콘텐츠 제작, 영상 제작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시범 사업은 재외동포와 다문화 가정 학생을 교육하는 한글학교 교사의 콘텐츠 활용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K-콘텐츠를 교육 자원으로 활용하는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 콘텐츠 소비를 넘어 교육 분야까지 활용 범위를 넓히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멕시코는 중남미에서 한류 소비가 활발한 국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K-팝과 K-드라마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어 교육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콘진원은 이런 현지 환경을 바탕으로 K-콘텐츠와 디지털 교육을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향후 다른 해외 교육 현장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교육 대상은 멕시코 한글학교 전체 교사다. 프로그램은 ▲AI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생성형 AI 콘텐츠 제작 ▲쇼트폼 콘텐츠 제작 ▲유튜브 콘텐츠 제작 ▲K-팝 콘텐츠 이해 등 콘텐츠 산업의 최신 흐름을 반영한 과정으로 구성됐다.
참가 교사들은 AI, 콘텐츠 제작, 디자인,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7개 강좌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교육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과 K-콘텐츠 활용 능력을 높이고, 이를 실제 교육 현장에 접목하는 방안을 익히게 된다.
콘진원은 멕시코 한글학교 전용 온라인 학습 페이지도 구축했다. 강좌 신청부터 학습 진도, 이수 관리까지 통합 지원 체계를 마련해 현지 교사들이 안정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7월 1일에는 멕시코 한글학교에서 에듀코카 전용 학습 페이지 개설 행사와 첫 교육이 진행됐다. 참석한 교사들은 플랫폼을 직접 활용하며 교육 콘텐츠를 체험하고 K-콘텐츠 기반 수업 적용 가능성을 살펴봤다.
정태성 콘진원 멕시코비즈니스센터장은 "에듀코카를 해외 교육 현장에 적용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멕시코 한글학교와 협력을 바탕으로 문화 교류를 넘어 교육 협력 기반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외동포와 다문화 교육 현장에서 K-콘텐츠가 실질적인 교육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현장 수요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K-콘텐츠의 해외 진출은 그동안 음악, 드라마, 게임 등 문화산업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최근에는 교육과 디지털 학습 분야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시범 사업이 지속 가능한 교육 모델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교육 효과 검증과 현지 교육기관의 참여 확대, 장기적인 운영 체계 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에듀코카 교육과정과 운영 일정은 온라인 교육 플랫폼 에듀코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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