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웨인 루니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주드 벨링엄의 플레이를 보면 '스티븐 제라드'와 '로이 킨'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이하 한국시간) "루니는 벨링엄이 멕시코전에서 보여준 활약이 제라드와 킨이 챔피언스리그에서 펼쳤던 영웅적인 활약을 떠올리게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6일 오전 10시 멕시코에 위치한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멕시코를 3-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다음 상대는 엘링 홀란의 노르웨이다.
객관적인 전력은 잉글랜드가 우세했지만, 멕시코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 경기 장소가 해발 2,240m에 달하는 아즈테카 스타디움이기 때문이었다. 멕시코는 이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경기에서 8승 2무를 달리고 있을 만큼 강함을 자랑했다.
잉글랜드 역시 전반전에 고전하는 듯보였는데, 벨링엄이 전세를 뒤집었다. 전반 36분 부카요 사카의 크로스를 받아 벨링엄이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벨링엄에게 멕시코가 속수무책이었다. 전반 38분 벨링엄이 멕시코의 볼을 끊어낸 후 케인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또 득점했다.
전반전에 벨링엄의 득점력이 돋보였다면, 후반전에는 그의 투지와 집념이 빛났다. 자렐 콴사가 후반전에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케인의 득점으로 달아났지만, 라울 히메네스도 페널티킥 득점을 터뜨려 곧장 따라붙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수비에 치중하는 교체술을 보여줬고, 벨링엄 역시 끝날 때까지 수비에 가담하며 멕시코에게 월드컵 첫 패를 안겼다.
루니가 벨링엄을 극찬했다. 그는 "2005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AC 밀란을 상대했던 제라드, 그리고 맨유 시절 유벤투스를 상대했던 킨을 봐라. 그들은 그 경기에서 완벽한 활약으로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벨링엄이 넣은 두 골이 딱 그랬다. 골이 터진 타이밍, 그의 투지, 활동량, 그리고 승리를 향한 굶주림까지 말이다"라고 말했다.
제라드는 2005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밀란에게 0-3으로 지고 있던 때, 후반전에 만회골과 함께 대역전을 이끌었다. 킨 역시 1999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대단한 활약과 득점으로 팀의 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루니는 "누군가에게 평점을 달라고 할 때, 보통 '여기서 조금만 더 잘했으면 점수가 더 올라갔을 텐데'하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벨링엄에게 그에게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기에 가장 완벽한 경기였다고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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