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포항의 왼쪽 측면을 지켜온 완델손이 포항 기록표에 자신의 이름을 추가했다. 등번호 77번을 달고 뛰는 그가 포항에서 맞은 7번째 시즌, 구단 역사상 7번째 20득점-20도움 달성자가 됐다. 공격과 수비를 오간 시간을 생각하면 쉽게 나온 숫자는 아니다. 팀 승리와 라운드 MVP, 개인 대기록까지 한 번에 가져갔다.
77번 완델손, 7번째 시즌에 만든 ‘7번째 20-20’
숫자 ‘7’이 완델손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었다. 지난 4일 안양전에서 완델손의 이름은 세 차례 스코어 장면에 등장했다. 두 번은 직접 해결했고, 한 번은 동료의 득점을 열었다. 특히 후반 30분 이호재의 득점을 도운 순간은 단순한 도움 하나가 아니었다. 포항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통산 20번째 도움이었다.
이 도움으로 완델손은 포항 소속 통산 20득점 20도움 고지를 밟았다. 2017년 처음 포항에 합류한 뒤 7시즌 동안 쌓아 온 시간이 기록으로 완성된 순간이었다.
완델손은 포항 구단 역사에서 이흥실, 최상국, 라데, 박태하, 황진성, 김승대에 이어 7번째 20-20 달성자가 됐다.
골 넣고 돕고… 안양전은 완델손의 무대였다
완델손은 안양전에서 경기 초반부터 공격의 중심에 섰다. 직접 두 차례 골망을 흔들었고, 승부처에서는 동료의 득점까지 만들었다. 활약의 결과도 따라왔다. 완델손은 해당 라운드 MVP 이름표까지 가져갔다.
특히 측면 공격수뿐 아니라 수비 역할까지 맡아왔던 선수라는 점에서 20-20 기록의 가치는 남다르다. 공격수로 출발했던 완델손은 수비 자리까지 맡으면서도 포항이 필요할 때마다 결과를 만들어냈다.
박태하 감독 뒤 이은 기록… 이제는 K리그 30-30 향한다
현재 포항을 이끄는 박태하 감독 역시 선수 시절 포항 소속으로 20득점 20도움을 달성했던 주인공이다. 2000년 포항 역사상 네 번째로 이름을 올렸던 박 감독에 이어, 완델손은 그 계보를 잇는 선수가 됐다.
완델손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현재 K리그1 통산 기록은 40득점 29도움. 도움 1개만 추가하면 리그 통산 30득점-30도움 클럽 가입이라는 또 다른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완델손은 “포항에서 7번째 시즌을 보내며 구단 역사상 7번째 20-20을 달성하게 돼 더욱 뜻깊다. 오랜 시간 기회를 준 구단과 함께한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기록을 위해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에서 7년을 보낸 완델손에게 숫자 7은 특별한 의미로 남았다. 이제 남은 목표는 도움 하나다. 또 한 번의 패스가 나오면 그의 이름 옆에는 ‘30-30’이라는 새로운 기록이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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