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5월 산업생산 0.9% 증가…자동차 생산 호조에 제조업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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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5월 산업생산 0.9% 증가…자동차 생산 호조에 제조업 회복 기대

뉴스비전미디어 2026-07-08 00:00: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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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산업생산이 자동차 생산 증가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제조업 회복 기대를 높였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7일(현지시간) 5월 산업생산이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2% 증가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자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 4월 수정치인 0.2% 증가보다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산업생산 개선은 자동차 생산이 전월 대비 3.6% 증가한 데다 건설 부문도 0.9% 늘어난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에너지와 건설을 제외한 산업생산 역시 0.8% 증가하며 제조업 전반의 회복세를 나타냈다.

재화 유형별로는 자본재 생산이 1.3%, 소비재 생산이 1.2% 늘어난 반면 중간재 생산은 0.4% 감소했다. 에너지 생산도 전월 대비 0.8% 증가했으며,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생산은 전월보다 0.2%,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9% 확대됐다.

변동성을 줄인 3개월 평균 기준으로도 3~5월 산업생산은 직전 3개월보다 0.1% 증가하며 완만한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 산업생산은 보합을 기록해 4월의 0.9% 감소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산업생산 증가는 앞서 발표된 5월 공장 주문 증가와도 맞물리며 독일 제조업이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기대를 키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로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안정되면서 에너지 비용 부담이 줄어든 점도 산업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변수라고 지적한다.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공급망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들의 선제적 구매가 단기적으로 생산을 끌어올렸지만,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투자와 생산 확대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독일 정부는 국방과 사회기반시설 투자 확대를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 변동과 높은 금리 부담은 제조업 회복 속도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기조가 물가 안정 중심에서 경기 둔화 대응으로 점차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CB는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0.8%, 내년 성장률을 1.2%로 전망했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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