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여태 냉장실에 뒀다면…얼려 먹는 게 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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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여태 냉장실에 뒀다면…얼려 먹는 게 더 낫습니다

위키푸디 2026-07-07 23:45:00 신고

3줄요약

7월에는 생블루베리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 씻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고, 냉동해 두면 음료나 간단한 아침 메뉴로 활용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둔 블루베리가 금세 물러졌다면 보관 순서부터 다시 봐야 한다.

블루베리는 알이 작고 껍질이 얇아 물기와 압력에 약하다. 여름철에는 집까지 들고 오는 동안 과일 온도가 쉽게 올라가고, 용기 바닥에 터진 알이 섞이면 과즙이 번져 주변 알까지 빠르게 무른다. 블루베리는 먹을 만큼만 씻고, 남은 블루베리는 냉동 보관하는 편이 좋다.

블루베리를 사 오면 먼저 바로 먹을 양과 냉동할 양을 나눈다. 냉장고에 둘 블루베리는 용기 바닥까지 살펴 눌린 알과 터진 알을 먼저 골라낸다. 과즙이 번진 알을 그대로 두면 주변 블루베리까지 젖어 보관 기간이 짧아진다.

◆ 블루베리 냉장 보관 하는 법

냉장 보관할 블루베리는 미리 씻지 않는다. 물에 닿으면 겉면에 습기가 남고, 알 사이에 물기가 고이기 쉽다. 바로 먹을 만큼만 흐르는 물에 짧게 헹구고, 남은 블루베리는 마른 상태로 둔다.

선별한 블루베리는 키친타월을 깐 용기에 얇게 펼쳐 담는다. 키친타월은 바닥에 남는 습기를 줄이고, 얇게 담는 방식은 아래쪽 알이 눌리는 일을 줄인다. 뚜껑은 완전히 밀폐하지 말고 공기가 조금 통하게 둔다.

◆ 블루베리 냉동 보관하는 법

냉동 보관할 블루베리도 먼저 씻지 않는다. 씻은 블루베리를 그대로 얼리면 표면에 남은 물기가 얼음막처럼 붙고, 알끼리 달라붙어 한 덩어리로 굳기 쉽다. 냉동실에 넣기 전에는 무른 알과 터진 알만 골라내면 된다.

블루베리는 넓은 접시나 쟁반에 한 겹으로 펼쳐 먼저 얼린다. 단단하게 언 뒤 지퍼백이나 밀폐 용기에 옮기면 서로 덜 붙고 필요한 만큼만 꺼내기 쉽다. 지퍼백에 담을 때는 공기를 최대한 빼고 납작하게 펴두면 냉동실 공간도 덜 차지한다.

냉동 블루베리는 먹기 직전에 씻는다. 사용할 만큼만 꺼내 체에 담고 흐르는 물에 짧게 헹군 뒤 바로 쓴다. 오래 물에 담가두면 과즙이 빠지고 과육이 쉽게 무너질 수 있다.

◆ 블루베리를 냉동 보관하는 이유

블루베리를 냉동하는 이유는 보관 기간을 늘리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블루베리의 짙은 보라색을 내는 안토시아닌은 껍질과 과육 세포 안에 많이 들어 있다. 생과 상태에서는 세포막 안에 갇혀 있어 쉽게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블루베리를 얼리면 과육 속 수분이 얼음 결정으로 바뀐다. 이 얼음 결정이 세포 조직을 흔들면서 안에 있던 안토시아닌이 밖으로 나오기 쉬운 상태가 된다.

2004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연구에서도 냉장과 냉동 보관의 차이가 나타났다. 생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 함량은 7.2mg/g이었고, 냉장 보관 뒤에는 5.7mg/g으로 줄었다. 건조한 블루베리는 4.3mg/g까지 낮아졌지만, 냉동 보관한 블루베리는 8.1mg/g으로 나타났다.

◆ 블루베리 먹는 법 2가지

냉동 블루베리는 바나나와 함께 갈면 맛을 잡기 쉽다. 냉동 블루베리 한 줌, 바나나 반 개, 우유나 두유 한 컵을 믹서에 넣고 갈면 된다. 바나나가 단맛과 농도를 잡아주기 때문에 설탕을 따로 넣지 않아도 맛이 부드럽다.

더 걸쭉하게 먹고 싶다면 얼음보다 냉동 블루베리 양을 늘린다. 얼음을 많이 넣으면 시원함은 강해지지만 맛이 묽어진다. 바나나가 많이 익었다면 양을 줄이고, 우유 대신 무가당 두유를 넣으면 단맛이 덜하다.

스무디는 냉동 블루베리와 잘 맞는 먹는 법이다. 냉동하면서 생과의 탄력은 줄어도 갈아서 마시면 식감 손실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오히려 얼린 블루베리가 차가운 농도를 만들어 따로 얼음을 많이 넣지 않아도 된다.

블루베리는 따뜻한 오트밀에 넣어도 잘 어울린다.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오트밀 4숟가락, 우유 반 컵, 물 반 컵을 넣고 1분 30초에서 2분 정도 돌린다. 오트밀이 부드러워지면 냉동 블루베리를 올리고 30초 정도 그대로 둔다.

뜨거운 오트밀 위에서 블루베리가 살짝 녹으면 과즙이 배어 색이 진해진다. 이때 처음부터 블루베리를 오래 가열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과육이 완전히 터지면 색은 진해지지만 씹는 맛이 줄어든다.

단맛이 부족하면 꿀이나 메이플시럽을 조금만 더한다. 견과류를 올리면 씹는 맛이 더해지고, 우유 대신 두유를 쓰면 맛이 조금 더 담백해진다. 냉동 블루베리는 오트밀이 거의 익은 뒤 마지막에 올려야 과육이 덜 무너진다.

블루베리는 냉장고에 오래 두며 버티는 과일이 아니다. 바로 먹을 양만 냉장 보관하고, 남은 블루베리는 무르기 전에 냉동실로 옮겨야 한다. 한 겹으로 먼저 얼려두면 필요한 만큼 꺼내 쓰기 쉽고, 스무디나 오트밀에 넣어도 맛과 색이 잘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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