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형우가 7일 대구 LG전 7회말 적시타를 쳐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대구=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베테랑 최형우(43)의 활약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꺾고 38일만에 1위를 탈환했다.
삼성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LG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최형우의 활약을 앞세워 9-2로 이겼다. 5연승으로 50승(2무31패·승률 0.617) 고지를 밟은 삼성은 LG(51승32패·승률 0.614)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5월 30일 LG에 선두를 빼앗긴 지 38일만이다.
삼성 최형우가 7일 대구 LG전서 5회말 득점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두 팀의 이번 3연전(7~9일)은 전반기 막판 최고의 흥행카드로 관심을 모았다. 3연전 결과에 따라 1위 자리가 뒤바뀔 수 있어 긴장감을 더했다. 평일임에도 2만400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3회까지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삼성은 4회초 1사 후 후라도가 오지환에게 볼넷, 박동원에게 좌월 2점홈런(9호)을 맞아 먼저 2점을 내줬다. 그러나 삼성의 집중력은 남달랐다. 5회말 4점을 뽑아 단숨에 흐름을 바꿨다. 1사 후 김지찬의 좌전안타, 김현준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1·2루서 구자욱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2루 주자 김지찬의 과감한 주루가 돋보였다. 곧이어 최형우의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삼성 최형우(왼쪽)가 7일 대구 LG전 5회말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파고들고 있다. 대구|뉴시스
삼성은 계속된 2사 2·3루서 류지혁의 내야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땅볼 타구가 톨허스트의 글러브에 맞아 속도가 줄었고, 2루수 신민재의 글러브 토스는 1루수 오스틴 딘의 미트를 벗어났다. 3루 주자 구자욱, 2루 주자 최형우가 모두 득점해 4-2로 승부를 뒤집었다.
최형우는 4-2로 앞선 7회말 승부를 결정짓는 적시타를 추가했다. 1사 2루서 이우찬을 상대로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KBO 최초 1800타점 고지를 밟은 순간이다. 계속 LG를 압박한 삼성은 2사 1·2루서 김영웅의 1타점 적시타로 선발 타자 전원 출루를 완성했고, 8회말 르윈 디아즈의 2점홈런(16호) 등으로 3점을 더했다.
마운드도 잘 버텼다. 6이닝 동안 5안타 1홈런 4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5승(1패)째를 따낸 선발 후라도에 이어 김태훈, 최지광, 이승현(이상 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삼성 아리엘 후라도가 7일 대구 LG전서 역투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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