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스타트업 풀릭스(Poolix)가 종합 물류기업 한진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크리에이터와 식품 브랜드를 위한 물류 서비스를 강화한다. 식품 제조 매칭에 이어 배송과 풀필먼트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히며 크리에이터 중심 식품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풀릭스는 한진과의 협력을 통해 라이브커머스와 공동구매에 특화된 배송 서비스인 '원스타(One-star)'를 자사 플랫폼에 연동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식품 제조와 물류 인프라를 연결해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운영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배송 문제를 줄이고, 주문량 급증에도 안정적인 출고 체계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라이브커머스와 SNS 공동구매 시장이 성장하면서 단시간에 주문이 집중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반면 판매 규모가 크지 않은 크리에이터나 중소 브랜드는 물류 인프라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양사는 이런 시장 환경을 고려해 한진의 '원스타' 서비스를 풀릭스 플랫폼과 연동했다.
원스타는 라이브 방송이나 공동구매처럼 주문량 변동이 큰 판매 환경에 맞춰 설계된 배송 서비스다. 주문이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에서도 회차별 출고를 지원하고, 배송 지연을 최소화하는 운영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풀릭스 이용 기업은 주문 규모에 따른 전용 할인 혜택과 함께 국내 배송은 물론 해외 배송까지 연계되는 통합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연동으로 풀릭스를 통해 가공식품과 디저트 등 식품을 기획·생산한 크리에이터들은 별도의 물류 계약 없이 플랫폼 내에서 한진의 3PL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식품 제조 이후 물류 업체를 별도로 찾거나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절차가 줄어들면서 브랜드 운영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앞으로 주문 데이터 자동 연동과 바코드 기반 출고 자동화 기능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생산 공장과 물류센터 간 업무 효율을 높여 출고 시간을 단축하는 데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공동 마케팅도 추진해 플랫폼 이용 기업과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서비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식품 분야에서는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가 자체 브랜드(PB)를 출시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다만 제조뿐 아니라 재고 관리와 배송 품질까지 확보해야 하는 만큼 물류 역량이 사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한진 관계자는 "식품 OEM·ODM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가는 풀릭스와 협력하게 됐다"며 "크리에이터와 브랜드사가 물류 부담을 줄이고 상품 기획과 판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길 풀릭스 대표는 "국내외 물류 인프라를 갖춘 한진과의 협력으로 플랫폼 이용 고객들의 사업 운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식품 제조 매칭을 넘어 유통과 풀필먼트까지 연결하는 올인원 푸드테크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식품 브랜드를 직접 운영하는 크리에이터가 증가하는 가운데 제조와 물류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하는 서비스 수요도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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