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비영리 조직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올해도 본격 가동된다. 인공지능(AI) 편향 해소부터 장애인 접근성 개선, 고령사회 대응, 다문화 통합까지 다양한 사회 의제를 다루는 초기 비영리스타트업 10개 팀이 성장 지원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아산나눔재단은 사회혁신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아산 비영리스타트업(Asan Nonprofit Startup)'의 2026년도 도전트랙 참가 기관 10개 팀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아산 비영리스타트업은 초기 비영리 조직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사회혁신 아이디어를 처음 사업으로 실행하는 조직을 대상으로 하는 '도전트랙'과, 일정 수준의 성과를 바탕으로 사회적 임팩트 확대를 지원하는 '성장트랙'으로 구성된다.
이번 도전트랙은 약 4개월 동안 가설 수립과 실행, 성과 검증 등 초기 사업화 과정을 집중 지원한다.
올해 도전트랙에는 ▲기술하는 언니들 ▲두리둥지 ▲디바이어스미 ▲리프 ▲사이트스페이스 ▲생생생 ▲소셜체인지 스튜디오 ▲아마추어스포츠성장연대 ▲유니버셜 서프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 등 10개 팀이 선정됐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AI 편향을 줄이는 기술 개발을 비롯해 장애인과 고령자의 접근성 개선, 다문화 사회 통합, 지역사회 보전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
재단은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를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발전시키려는 점을 주요 평가 요소 가운데 하나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선발된 팀에는 프로젝트 후원금 500만 원을 비롯해 임팩트 기초 교육과 기업 제휴 프로그램인 '마루베네핏'이 제공된다.
프로그램 종료 후 우수 팀에는 비영리스타트업 콘퍼런스에서 사업을 발표할 수 있는 피칭 기회와 총 1,00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지급된다.
단기 입주 공간인 '마루시드존' 이용 혜택도 함께 지원된다.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교육과 네트워킹, 사업 검증 기회를 함께 제공해 초기 조직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조직에도 스타트업 방식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사례는 점차 늘고 있다.
초기 단계에서 아이디어를 빠르게 검증하고, 실행 과정에서 성과를 측정하며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찾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임채연 디바이어스미 대표는 "AI 편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실제 프로젝트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의미가 크다"며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성종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팀 팀장은 "교육과 돌봄, 장애, 다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조직들이 이번 도전트랙에 참여하게 됐다"며 "참가 기관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지속 가능한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비영리스타트업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지만, 재원 확보와 사업 지속성 측면에서 여전히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기 지원 프로그램이 사회혁신 아이디어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지만,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후속 투자와 민관 협력, 안정적인 재원 확보 체계도 함께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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