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투자 유치 이후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과제는 자금 운용보다 사람을 확보하는 일이다.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적기에 핵심 인재를 채용해야 하지만, 정보 비대칭과 제한된 채용 인프라로 인해 성장 기회를 놓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스타트업 성장분석 데이터 플랫폼 '혁신의숲' 운영사 마크앤컴퍼니와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 '리멤버' 운영사 리멤버앤컴퍼니가 스타트업 채용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지난 1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투자 유치 이후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채용 인프라를 공동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혁신의숲이 보유한 스타트업 성장 데이터와 리멤버의 경력직 인재 데이터 및 채용 서비스를 연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투자 유치는 스타트업 성장의 출발점으로 평가받지만, 실제 사업 확장 단계에서는 핵심 인력을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양사는 스타트업이 투자 직후 필요한 인재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채용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혁신의숲 플랫폼을 중심으로 리멤버의 채용 솔루션을 연계해 스타트업 회원사가 보다 쉽게 채용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협력의 핵심은 기업 성장 데이터와 인재 데이터를 결합한 맞춤형 채용 시스템이다.
양사는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와 투자 현황 등을 분석한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상황에 적합한 경력직 인재를 추천하는 정밀 매칭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투자 이후 빠르게 사업을 확대해야 하는 스타트업이 필요한 인재를 적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채용 시장에서는 최근 공개 채용보다 기업이 직접 적합한 인재를 발굴하는 방식이 확대되고 있어 데이터 기반 채용 서비스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마크앤컴퍼니는 혁신의숲을 통해 스타트업 투자와 성장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리멤버는 경력직 중심의 채용 플랫폼과 비즈니스 네트워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스타트업이 성장 과정에서 겪는 인력 확보 문제를 완화하고 채용 리드타임을 줄이는 데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홍경표 마크앤컴퍼니 대표는 "투자 유치 이후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인재 확보가 가장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라며 "혁신의숲의 기업 성장 데이터와 리멤버의 인재 풀이 결합되면 유망 스타트업이 성장성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적합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영일 리멤버앤컴퍼니 휴먼캐피탈 사업본부장은 "채용 시장은 공고를 게시하고 지원자를 기다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 성장 단계에 맞는 인재를 직접 찾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리멤버의 경력직 데이터와 타기팅 기술을 활용해 투자 유치 이후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의 채용 기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는 투자 유치 이후 인재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기업 성장 데이터와 채용 데이터를 결합하려는 시도도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이 실제 채용 성과와 스타트업 성장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서비스 연계 수준과 기업들의 활용도에 따라 평가될 전망이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