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배정대가 7일 수원 키움전서 멀티 히트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사진제공|KT 위즈
[수원=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KT 위즈 배정대(31)가 클러치 능력을 앞세워 팀의 연승에 앞장섰다.
배정대는 7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결승타를 포함한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KT(46승1무35패)는 5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2연승으로 3위를 굳건히 했다.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3연패로 선두권서 멀어졌던 KT는 이번 연승으로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KT에는 해결사가 필요했다.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가 두통으로 선발 라인업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그는 5일 경기 도중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다 머리에 충격을 입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그날 비가 온 뒤여서 그라운드가 미끄러웠다. 땅에 머리를 박은 탓에 ‘세상이 빙빙 돈다’고 하더라. 대타로 나설 순 있지만 조금이나마 쉴 수 있게 선발 라인업서는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때 배정대가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이날 맷 사우어 대신 콜업된 그는 첫 타석부터 장타를 터트렸다. 그는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2·3루서 결승 2타점 3루타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키움 에이스 안우진과 볼카운트 0B-1S로 맞선 그는 스트라이크(S)존 하단을 파고든 직구를 밀어 우중간을 갈랐다. 그의 결승타는 5월 22일 수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46일 만이었다. KT는 계속된 1사 3루서 후속 조대현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달아났다.
배정대의 타격감은 식을 줄 몰랐다. 그는 3-0으로 앞선 6회말 1사 후 중전안타로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안우진과 다시 만난 그는 볼카운트 2B-2S서 존 바깥쪽 경계로 향한 시속 153㎞의 직구를 파울로 커트한 뒤, 같은 곳에 제구된 슬라이더를 잘 받아쳤다. 13㎞의 구속 차이에도 타이밍을 빼앗기지 않은 게 주효했다. 이날 안우진에게 멀티 히트를 기록한 건 배정대가 유일했다.
배정대는 선발 소형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소형준은 7이닝 7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시즌 4승(무패)째를 수확했다. 그가 6이닝 이상을 실점 없이 막은 건 4월 17일 수원 키움전 이후 81일 만이었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