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제철을 맞아 달고 맛있는 과일을 고르는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색이 진할수록 맛있다고 믿는 사람이 많지만 꼭지 주변 색과 모양, 표면의 작은 점을 함께 살펴야 실패하지 않는다.
복숭아 꼭지 주변 색부터 확인해야
복숭아를 고를 때는 표면보다 꼭지 주변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무봉지재배 복숭아는 꼭지 주변의 녹색이 옅어지며 녹백색으로 바뀌었을 때가 수확 적기이며, 봉지재배 복숭아는 푸른빛이 거의 빠지고 담황록색을 띨 때 잘 익은 상태다. 반대로 꼭지 부위에 초록빛이 많이 남아 있다면 아직 덜 익었을 가능성이 크다.
좌우 대칭과 봉합선도 살펴봐야
복숭아 모양도 놓치지 말아야 할 기준이다. 좌우가 고르고 둥글게 자란 복숭아가 생육 상태가 좋은 경우가 많다. 반면 가운데 골이 한쪽으로 심하게 치우친 과일은 씨가 갈라지는 핵할이 생겼을 수 있어 식감이 떨어질 수 있다. 황도 복숭아 역시 끝 모양이 둥글고 부드러우며 좌우 대칭이 맞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
붉은색보다 껍질 밑색을 봐야 하는 이유
색이 진하다고 무조건 달다고 보기는 어렵다. 복숭아의 붉은빛은 품종과 햇빛 노출 정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색 자체가 당도를 뜻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껍질에서 붉은 기운을 걷어냈을 때 드러나는 초록빛이 옅어지고 노르스름하게 변한 복숭아가 성숙도는 더 높은 편이다. 다만 손으로 여러 번 눌러 확인하는 방법은 피해야 한다. 복숭아는 충격에 약해 쉽게 멍이 들기 때문이다.
표면 점 많을수록 당도 높은 이유
복숭아 표면에 주근깨처럼 작은 점이 많이 나타나면 당도가 더 높은 경우가 많다. 이 점은 과점이라 불리며 복숭아가 호흡하는 기공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햇빛을 충분히 받고 광합성이 활발하게 이뤄진 복숭아일수록 당이 잘 축적되고, 이 과정에서 과점도 뚜렷하게 나타나는 품종이 많다. 복숭아 골 위쪽 끝부분이 평평하고 좌우 대칭이 맞으면 잘 익었다고 볼 수 있다.
덜 익은 복숭아는 실온 후숙이 답
덜 익은 복숭아를 샀다면 바로 냉장고에 넣지 말고 실온에서 하루에서 사흘 정도 후숙한 뒤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복숭아는 저온에 오래 두면 향과 식감이 떨어질 수 있어 먹기 직전 한두 시간만 냉장고에 두는 것이 향과 맛을 지키는 방법이다.
복숭아는 조생종부터 만생종까지 품종에 따라 출하 시기가 다르다. 매장에서 출하 시기와 상태를 확인하고 고르면 실패할 확률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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