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팰컨9 탑재…분리 및 교신 성공으로 궤도 안착 확인
민간주도 개발로 산업역량↑…정밀농업·산림재난 선제 대응 기대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농업·산림 관리, 산림 변화 모니터링용 농림위성으로 개발된 차세대 중형위성(차중) 4호가 7일 우주로 향했다.
전국을 3일 주기로 촬영하는 넓은 관측폭을 활용해 국내 농업관측과 산림 정보 모니터링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차중 4호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 12분(현지시각 오전 0시 12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려 발사됐다.
차세대 중형위성 4호는 500㎏급 표준형 플랫폼을 활용한 농림위성으로 국내 기술로 개발된 탑재체가 실렸으며 광역관측카메라를 통해 전국을 3일 주기로 촬영할 수 있다.
차중 4호를 실은 팰컨9은 발사 2분 28초만에 1단을 분리했고 3분 15초께 위성보호 덮개(페어링)을 분리했다.
차중 4호는 발사 약 2시간 30분 후인 오후 6시42분께 발사체와 분리됐다.
차중 4호는 고도 약 888㎞ 태양동기 원궤도를 돌게 된다.
이어 차중 4호는 발사체에서 분리된 후 약 23분 뒤인 이날 오후 7시 5분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우주항공청은 지상국과 교신을 통해 차중 4호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했고, 태양동기궤도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을 확인했다.
차중 4호는 차중 1단계 개발사업으로 확보한 플랫폼을 활용해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 주관으로 개발된 위성이다.
무게는 514㎏이며 관측폭 120㎞에 5m 크기 물체를 구분할 수 있는 광학탑재체를 통해 농작물 작황, 농경지 분석, 산림 자원 관측 등을 수행한다.
한반도 전체를 단 두세 번의 통과만으로 촬영할 수 있어 국토 관측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성공은 우리 농업이 경험과 직관을 넘어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위성영상과 인공지능(AI)을 융합해 작황예측과 농업재해 대응을 한층 고도화하고, 농업인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디지털 농업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은석 산림청장은 "산림을 신속·정확하게 관측해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후위기 속 과학적 산림관리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우리나라 산림행정의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을 이끄는 새로운 출발점으로서, 국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는 물론 해외 121개국까지 국제협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500㎏급 표준 플랫폼을 기반으로 민간 주도 위성개발 역량을 한단계 확장한 중요한 성과"라며 "농업·산림·기후·재난대응에 필요한 데이터 영상 정보를 독자적으로 확보함으로써 민간 주도 위성개발 경쟁력과 국가 위성정보 활용역량을 크게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외 위성 발사 수요를 발굴하여 한국형 발사체 활용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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