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9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10.26%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3조6011억원)의 두 배를 웃돌고, 2023~2025년 3년간 거둔 영업이익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다. 매출은 17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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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이번 실적은 1·2분기 반도체 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을 충당금으로 반영했다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1·2분기 영업이익의 10.5%인 약 15조~17조원을 충당금으로 제외하면 2분기 영업이익은 약 106조원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엔비디아(약 82조원), 애플(약 78조원), 알파벳(약 60조원), 마이크로소프트(약 58조원) 등 글로벌 빅테크들의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한참 웃돈다.
압도적인 실적을 견인한 것은 메모리 초호황이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메모리 사업 영업이익만 90조원을 웃돌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루 평균 1조원씩 벌어들인 셈이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인한 메모리 수요 폭증 덕에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6.92% 하락한 2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건스탠리가 반도체 중심의 실적 모멘텀이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며 추가 조정을 시사하는 보고서를 내면서, 투자 심리가 약화한 것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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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일환 기자]](https://images-cdn.newspic.kr/detail_image/179/2026/7/7/e10f512e-0d04-4066-b849-b5094f9a6f83.jpg?area=BODY&requestKey=w3Hru7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