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세종시장과 김진동 세종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지역 기업인들이 7일 소담동 행복누림터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 테크밸리 업종 규제부터 상가 공실 문제, 산단 주차난, 지역기업에 대한 지원책, 개별 기업의 민원까지."
조상호 세종시장이 7일 지역 기업인들과 공식적으로 첫 만남을 가지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조 시장은 이날 소담동 행복누림터에서 세종상공회의소 소속 주요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김진동 세종상의 회장(레이크머티리얼즈 대표이사)을 비롯해 반도체·소재, 화장품, 건설, 정보통신(IT), 식품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회원사 대표 4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형식으로 진행돼 경제 활성화 방안부터 개별 기업의 불편사항까지 다양한 소통이 이뤄졌다.
특히 이 자리에선 세종 집현동 테크밸리의 업종 규제 문제도 제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시 유일의 도시첨단산업단지인 테크밸리는 2015년부터 조성이 추진돼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업종 규제로 인해 공실이 넘쳐나고 있는데, 올해 초 기준 입주율은 53%을 기록했고, 건물 내 임대 가능한 호실 약 45%가 공실로 남겨졌다.
테크밸리에서는 입주 시 건축 연면적의 최소 30% 이상 자가 사용 후 나머지 70%는 임대가 가능하다.
다만, 입주대상 업종이 첨단산업(BT·ET·IT 제조업)과 지식문화산업(IT·창조기반 산업)으로 제한됐고, 업종에 부합해도 세부 규제가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단 내 복합용지의 경우 연면적 10%에 근린생활시설 입주가 허용되지만, 성인 대상 업종만 해당돼 학원 등의 입점도 불가능하다.
그간 지역 내에서 정주 여건 개선과 공실 문제 해소를 위해 규제 완화 요구가 꾸준히 이어진 배경이다.
조 시장은 앞서 선거 과정에서 테크밸리를 한 축으로, 3대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자족경제 도시 완성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그런 만큼 앞으로의 변화와 방향성에 대해서도 기업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주차난 역시 지역 기업계의 주요 화두다.
SK바이오텍과 삼성전기의 증설이 추진 또는 예고된 명학산단에선 도로변 주차까지 일부 허용한 상태며, 이외 산단도 꾸준히 주차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게 기업인들의 입장이다.
조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기업인들의 건의사항 등을 적극 검토해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간담회는 기업인 여러분과 함께 성장하는 세종을 만들기 위한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지역 기업이 혁신의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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