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코스피가 7일 장중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끝에 5% 가까이 하락하며 7600선까지 밀렸다. 장중에는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5.02포인트(p,4.91%) 내린 7656.3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9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인 9385.59와 비교하면 약 18%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32.13p(1.64%) 하락한 7919.20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오후 들어 매도세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장중 한때 7389.22까지 떨어져 8.22% 급락했고 7400선도 내줬다.
급락장이 이어지면서 오전 10시 23분께에는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200선물지수가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다.
오후 1시 51분께에는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다. 코스피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를 1분 이상 유지하면서 유가증권시장 매매가 20분간 중단됐다.
이날 장중 고점과 저점 차이는 565.33p에 달했다. 시가총액도 전날 약 6592조원에서 약 6266조원으로 5%가량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9299억원을 순매도하며 1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기관도 310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조136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이날 삼성전자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10% 증가한 8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84조1606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171조원으로 집계됐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대형주는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6.92% 내린 29만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다시 ‘30만전자’ 아래로 내려왔다. 장중에는 28만6000원까지 떨어지며 10%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종가는 지난달 19일 장중 최고가인 37만4500원보다 약 21% 낮다.
SK하이닉스도 6.06% 하락한 220만10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208만원까지 밀리며 11% 이상 하락했다. 지난 6월 25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 298만7000원과 비교하면 약 26% 낮은 수준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실적 영향으로 6.35% 하락했고,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사업(CPSP)에서 최종 선정되지 못한 한화오션은 22.65% 급락했다.
SK스퀘어(-9.30%), 삼성전기(-9.85%), 현대차(-4.48%), 삼성생명(-4.70%), 삼성물산(-5.5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21%), KB금융(1.35%), 셀트리온(1.31%), 하나금융지주(1.68%) 등은 상승했다. 삼양식품(11.29%), 에이피알(8.32%), KT&G(6.26%) 등 식품·화장품·담배 등 소비재 관련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4p(1.87%) 내린 831.23에 마감했다. 지난 4월 27일 장중 최고치인 1229.42와 비교하면 약 32%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843.74로 출발해 장 초반 상승 전환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장중 812.70까지 밀리며 연중 종가와 장중 최저치를 새로 썼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87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13억원, 24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23%), 에코프로(-1.29%), 레인보우로보틱스(-4.27%), 주성엔지니어링(-3.36%), 원익IPS(-9.48%)는 하락했고, 알테오젠(1.96%), 코오롱티슈진(6.91%), HLB(6.05%), 에이비엘바이오(4.10%), 리가켐바이오(6.57%)는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40조6840억원, 6조3006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19조601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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