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각한 사회적 당면 과제로 떠오른 청소년 사이버 도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이 맞춤형 예방책과 치유 프로그램을 연계한 전방위적 대응에 나선다.
안양동안경찰서는 다음달 31일까지 경찰청 등 6개 정부 부처 합동으로 추진하는 ‘청소년 사이버 도박 자진신고 기간’의 실효성을 높이고, 청소년 중독의 고리를 끊기 위한 다각적인 선도 활동을 펼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특별 예방 활동은 도박에 노출된 청소년들을 처벌하기보다 조기에 발견해 일상으로 복귀시키는 데 방점을 뒀다.
안양동안서 학교전담경찰관(SPO)들은 지역 내 중·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청소년들의 관심사에 맞춘 소통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점심시간을 활용해 간식과 함께 진행하는 ‘도박 예방 OX 퀴즈’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홍보도 눈길을 끈다. 경찰은 청소년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로 ‘도박 예방 음원’을 자체 제작했다.
이 음원은 지역 내 학교 점심시간 및 쉬는 시간 교내 방송을 통해 송출되며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도박의 위험성을 자연스럽게 경계하도록 돕고 있다.
지역 공동체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전방위적 홍보전도 병행한다. 안양동안서는 유관기관 간담회를 통해 공조 체계를 다지는 한편, 시민들의 접근성이 높은 아파트 엘리베이터 미디어 보드와 시내 버스정보시스템(BIS) 전광판 등을 활용해 도박 예방 및 자진신고 안내 영상을 지속적으로 노출하고 있다.
특히 자진신고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교육계 및 전문 치유 기관과 손잡고 신고 접수부터 상담·치료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원스톱(One-Stop) 지원체계’를 가동했다.
이를 통해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한 학교폭력이나 갈취 등 2차 강력범죄로 확산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신조 안양동안경찰서장은 “사이버 도박은 단순한 호기심으로 발을 들이더라도 중독 속도가 빨라 절도나 금품 갈취 등 또 다른 범죄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크다”며 “이번 자진신고 기간이 도박의 늪에 빠진 청소년들이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 건강한 학교생활로 돌아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앞으로도 학교, 지자체, 전문 상담 기관과 굳건한 협력 구조를 유지하며 청소년들이 유해 환경으로부터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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