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브롬톤, 韓서 ‘도시 이동’ 리딩 브랜드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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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브롬톤, 韓서 ‘도시 이동’ 리딩 브랜드 겨냥

한스경제 2026-07-07 16:07: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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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용산 신사옥에서 연 ‘브롬톤 런던 2026 프레스 데이’에 참석한 윌 버틀러-아담스 브롬톤 본사 CEO./김종효 기자
7일 서울 용산 신사옥에서 연 ‘브롬톤 런던 2026 프레스 데이’에 참석한 윌 버틀러-아담스 브롬톤 본사 CEO./김종효 기자

| 서울=한스경제 김종효 기자 | “700억이라는 숫자는 비즈니스 플랜일 뿐입다. 진짜 목표는 브롬톤이 한국의 도시 이동을 이끄는 리딩 브랜드가 되는 것입니다.”

라이프스타일 전문기업 더네이쳐홀딩스가 7일 서울 용산 신사옥에서 연 ‘브롬톤 런던 2026 프레스 데이’에서 밝힌 선언은 영국 프리미엄 폴딩 자전거 브랜드 브롬톤과의 국내 자전거 총판 계약을 공식화하며 자전거·의류·액세서리를 아우르는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본격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은 자리였다.

▲“5년 협력의 결과”...총판 계약 체결 의미

유승윤 더네이쳐홀딩스 브롬톤 사업부장(상무)은 이날 발표에서 “이번 계약은 단순한 유통권 확보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지난 5년간 단계적인 협력과 신뢰 구축을 통해 도달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2022년 의류 라이선스 계약을 시작으로 2024년 자전거 직접 공급 계약, 그리고 오늘 한국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총판 계약까지 이어졌다”며 “브롬톤 본사가 더네이쳐홀딩스를 아시아 시장의 장기 전략 파트너로 신뢰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9월부터 2031년 12월까지 5년이다. 이 기간 더네이쳐홀딩스는 브롬톤 자전거의 수입·유통·판매는 물론 공식 부품 및 액세서리, 향후 A/S까지 국내 사업 전반을 맡게 된다.

7일 서울 용산 신사옥에서 연 ‘브롬톤 런던 2026 프레스 데이’에 참석한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이사./김종효 기자
7일 서울 용산 신사옥에서 연 ‘브롬톤 런던 2026 프레스 데이’에 참석한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이사./김종효 기자

▲의류에서 자전거까지...사업 확장 ‘전환점’

이번 계약은 기존 어패럴 중심 사업을 자전거 본연 영역으로 확장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유승윤 상무는 “브롬톤 런던 어패럴은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라며 “브랜드가 자전거를 넘어 패션으로 확장하는 첫 사례였다”고 강조했다.

실제 더네이쳐홀딩스는 ▲신세계 센텀시티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 ▲스타필드 하남 등에 하이브리드 플래그십 매장을 열며 자전거와 의류를 결합한 형태의 매장을 확대해왔다.

유 상무는 “이 과정은 그저 매장 확대가 아니라 한국 시장에서 신뢰를 쌓아온 여정”이라며 “이제 의류뿐 아니라 자전거 사업 전반을 총괄하게 됐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브롬톤의 높은 가격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유 상무는 “접이식 자전거 시장에는 다양한 저가 제품이 있지만 브롬톤은 가격이나 기능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브랜드가 아니다”며 “도시 이동의 경험을 가치 있게 만드는 브랜드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주요 고객은 30~50대였지만 최근에는 자기 표현과 패션을 중시하는 20~30대 유입이 늘고 있다”며 “이동 경험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에게 가격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윌 버틀러-아담스 브롬톤 본사 CEO 역시 “브롬톤의 핵심은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소비자가 그 경험을 지속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짧은 주기로 교체를 유도하는 방식은 지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자전거 전 라인업 도입...‘완성형 생태계’ 구축

더네이쳐홀딩스는 이번 총판 계약을 계기로 브롬톤의 자전거 전 라인업을 국내에 도입한다.

유 상무는 “클래식 C라인부터 퍼포먼스 P라인, 최상위 T라인, 그리고 그래블 지라인까지 모두 선보일 예정”이라며 “처음 입문하는 고객부터 전문 라이더까지 모두 아우르겠다”고 밝혔다.

의류 역시 ▲헤리티지 ▲어반 아웃도어 ▲액티브 라인으로 구성되며 가방·헬멧·장갑·텀블러 등 액세서리도 함께 확대된다.

그는 “이제 한국에서 브롬톤의 모든 것을 공식 매장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된다”며 “자전거·의류·부품·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브랜드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 전략도 구체화됐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자사몰 고도화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무신사 및 글로벌 플랫폼 입점도 추진한다.

유 상무는 “자사몰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고 무신사와 무신사 글로벌을 통해 젊은 고객층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가격 중심 오픈마켓보다는 브랜딩 중심 플랫폼 전략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프라인에서는 체험형 매장을 확대한다.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이사는 “향후 20개 이상의 매장을 1층 50평 이상 규모 체험형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자전거 시승과 구매, A/S까지 한 번에 가능한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네이쳐홀딩스가 브롬톤 자전거 한국 총판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더네이쳐홀딩스
더네이쳐홀딩스가 브롬톤 자전거 한국 총판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더네이쳐홀딩스

▲연 6000대 판매 목표...시장 확장 본격화

판매 목표도 제시됐다.

박 대표는 “현재 국내 브롬톤 판매량은 연간 3000~4000대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6000대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2030년까지 자전거와 의류를 포함한 전체 사업 매출 7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외형 확대가 아니라 브랜드 가치 축적을 전제로 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실제 브롬톤 런던 사업은 2023년 론칭 이후 빠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유 상무는 “2024년 전년 대비 330%, 2025년 90% 이상 성장했으며 2026년 1분기도 30%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본사 역시 한국 시장을 중요한 성장 거점으로 보고 있다.

윌 버틀러-아담스 CEO는 “브롬톤은 숫자보다 브랜드가 전달하는 가치에 집중한다”며 “한국은 도시 이동이 활발한 환경을 갖춘 만큼 매우 큰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또 “자전거를 통해 사람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브랜드의 핵심 미션”이라며 “한국에서도 이런 메시지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브롬톤은 자전거뿐 아니라 패션, 어패럴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아우른다./김종효 기자
브롬톤은 자전거뿐 아니라 패션, 어패럴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아우른다./김종효 기자

▲“오늘은 시작”...브롬톤 50년, 다음 50년 한국에서

행사 말미 유 상무는 “오늘은 단순한 계약 체결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브롬톤의 50년, 그리고 다음 50년의 출발이 한국에서 시작된다”며 “장기적인 가치와 커뮤니티 기반 성장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더네이쳐홀딩스가 브롬톤의 한국 내 단순 유통사가 아닌 ‘브랜드 운영자’로 역할을 확장하는 출발점으로 읽힌다. 자전거·의류·유통·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구조를 통해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전략이 구체화됐다는 점에서다.

특히 “700억은 목표일 뿐”이라는 발언에서 드러나듯, 수치보다 브랜드 경험과 커뮤니티 확장을 앞세운 접근 방식이 향후 성과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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