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무인기 엔진’ 국산화 첫 공개···장수명 기술 확보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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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무인기 엔진’ 국산화 첫 공개···장수명 기술 확보 전환점

이뉴스투데이 2026-07-07 16:02: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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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개발된 5500파운드 터보팬엔진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서 시운전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국내 기술로 개발된 5500파운드 터보팬엔진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서 시운전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무인기 핵심 부품인 항공엔진의 국산화가 현실화되면서 자주국방과 방산 수출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기반이 마련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일 경남 창원1사업장에서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국산 장수명 항공엔진 시제를 공개하고 지상시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장, 정기영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 김성중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소장),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장 등 민관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공개된 엔진은 ‘저피탐 무인편대기용’ 5500파운드 터보팬 엔진과 ‘중고도 무인기용’ 1400마력 터보프롭 엔진이다. 두 엔진은 조립을 마친 뒤 현재 지상 시운전을 진행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서 생산된 5500파운드 터보팬엔진.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서 생산된 5500파운드 터보팬엔진.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그동안 국내에서는 미사일용 단수명 엔진은 개발과 양산이 이뤄졌지만, 수천 시간 운용이 가능한 장수명 항공엔진 시제 완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엔진은 향후 무인기 성능과 작전 범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KF-21 전투기와 연계해 정찰, 전자전, 공격 임무를 수행하는 체계이며, 중고도무인기(MUAV)는 장시간 체공을 통해 광범위한 감시·정찰 임무를 맡는다.

항공엔진은 기술 통제가 엄격한 분야다. 미사일 기술통제체제(MTCR), 국제무기거래규정(ITAR), 수출관리규정(EAR) 등 규제로 해외 엔진을 사용할 경우 정비나 개량, 수출 시 원 제작국의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 미국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KF-21, FA-50 등 국내 개발 항공기의 수출에도 제약이 발생한다.

국산 엔진 확보는 이러한 제약을 줄이는 수단으로 꼽힌다. 항공기와 엔진, 항전장비, 무장이 모두 국내 기술로 구성될 경우 가격과 성능, 정비 조건을 통합적으로 조정할 수 있고, 이후 MRO 사업을 통한 부가가치 확대도 가능하다.

김진형 국과연 책임연구원은 “이번 국산 항공엔진 초도시제 완성과 지상시험의 착수는 항공엔진 기술 확보를 향한 진정한 시작이다. 앞으로 많은 어려움과 난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 손으로 개발한 항공엔진이 대한민국 하늘을 힘차게 날아오르고,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그 날까지 우리 연구진들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첨단엔진사업팀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축적한 경험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대한민국 항공엔진 기술 자립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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