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스로 오른 2라운드, 마줄스호 보완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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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오른 2라운드, 마줄스호 보완 과제는

한스경제 2026-07-07 15:1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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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경기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최종 6차전에서 일본을 81-79로 꺾은 한국.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일 경기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최종 6차전에서 일본을 81-79로 꺾은 한국.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 고양=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일본을 꺾고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에 올랐지만, 공격 정체와 경기 운영 불안이라는 숙제도 함께 남겼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최종 6차전에서 일본을 81-79로 꺾었다. 한국은 3승 3패를 기록, 일본(4승 2패)에 이어 조 2위로 1라운드를 통과했다. 중국과 승패는 같았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섰고, 대만은 조 4위로 탈락했다.

말 그대로 기사회생이었다. 한국은 지난해 1라운드 초반 중국을 두 차례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마줄스 감독 부임 이후 대만에 두 차례, 일본에 한 차례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최종전에서 일본에 패하면 1라운드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마줄스 감독은 부임 후 첫 승을 가장 필요한 순간에 거두며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도전을 이어갔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니콜라이스 마줄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전력 공백을 안고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도 있었다. 이현중이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 도전을 위해 빠졌고,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정현은 발목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하윤기까지 이탈한 상황에서 이우석이 19득점 7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최준용도 1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에디 다니엘은 수비와 활동량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다만 경기 내용까지 안정적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국은 전반 3점슛 14개를 던져 1개만 성공했다. 외곽이 막히자 공격 전개가 답답해졌고, 볼을 운반하고 2대2 공격을 풀어갈 자원의 부담도 커졌다. 일본의 빠른 전환과 외곽 공격에 밀리며 3쿼터 한때 43-54, 11점 차까지 뒤처진 장면은 현재 대표팀의 불안 요소를 보여줬다.

경기 막판 운영도 과제로 남았다. 한국은 4쿼터 막판 80-72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종료 직전 80-79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자유투 실패와 공격 마무리 미흡이 겹치며 승부를 일찍 결정짓지 못했다. 2라운드에서는 한두 차례의 집중력 저하가 순위 경쟁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우석.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이우석.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국은 2라운드에서 일본, 중국과의 1라운드 성적을 안고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과 경쟁한다. 중동권 팀들은 높이와 피지컬을 앞세워 골밑 싸움을 걸어올 가능성이 크다. 한국이 외곽슛 성공률에 따라 경기력이 크게 흔들리는 구조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리바운드 열세와 세컨드 찬스 실점은 더 큰 약점으로 드러날 수 있다.

마줄스호는 일본전 승리로 시간을 벌었다. 그러나 첫 승이 곧 전력 안정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볼 핸들러 부담을 줄일 공격 구조, 외곽이 막혔을 때의 대체 득점 루트, 리바운드 싸움과 클러치 운영의 정비가 뒤따라야 한다. 가까스로 오른 2라운드는 마줄스호의 반등 무대이자 한국 농구의 현재를 다시 확인할 시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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