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8·17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결선투표가 아닌 선호투표제로 선출하기로 했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청년최고위원제를 재도입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선출 방식과 청년 연령 기준은 추가 논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7일 3차 회의를 열고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방식과 순회경선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준위 간사인 이연희 의원은 “당대표 경선자 결정 방식으로 선호투표제와 결선투표제를 논의했고, 선호투표제로 의결했다”며 “(회의 참석자) 다수가 선호투표제로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선호투표제는 당원들이 후보 한 명만 선택하는 대신 1순위부터 차례로 선호 후보를 표시하는 방식이다. 1순위 개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바로 당선자가 결정된다. 과반 후보가 없으면 최하위 후보를 탈락시키고, 그 후보를 1순위로 뽑은 각 투표자가 2순위로 표시한 후보의 득표수에 합산해 당선자를 정한다.
전략지역 대의원 및 권리당원 가중치 비율 문제도 논의됐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영남권 5개 광역시·도와 강원도를 포함한 6개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방안이 거론됐으며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전준위는 또 이번 전당대회에서 청년 최고위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다만 청년 연령 기준과 선출 방식 등 세부 내용은 청년미래분과에서 안을 마련해 다음 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청년 최고위원 선출제는 지난 2018년 폐지된 바 있다.
순회경선 일정은 당초 확정한 원안을 유지하기로 했다. 경선 시작과 마지막이 정청래 전 대표 고향인 충청에서 진행된다는 점을 두고 당내 일각에서 ‘불공정’ 주장이 제기됐지만 일정은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지역 순회 경선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실시하되, 매주 일요일 해당 주의 경선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또 후보자가 중도 사퇴할 경우에는 전체 유효투표수에서 해당 후보자의 유효투표수를 제외한 뒤 득표율을 다시 환산하기로 했다.
한편 이학영 전준위 위원장은 “서로를 향한 멸칭 사용 등 당의 단합을 해치는 과도한 비방에 대해 당 차원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당내 구성원 간 소모적 비방이나 네거티브가 아니라 민주당의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건설적 토론 자리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준위는 8·17 전당대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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