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배영수 기자┃지난 5월 13연패 충격에 이어 지난달과 이달 들어 다시 9연패에 빠져 있는 SSG 랜더스의 분위기가 좀처럼 살아나고 있지 않다.
특히 연패 기간에 포함된 지난주의 성적과 경기내용은 '프로야구 팀'이라는 이름이 부끄러울 정도로 '충격적'이라는 팬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주 SSG가 KIA와 가진 주중 3연전과 삼성과 가진 주말 3연전의 성적은 1무 5패. 무승부는 연패 기록과 무관하기에 이전의 패배들과 합치면 무려 9연패 중이다. 이렇게 '연전연패' 하는 사이 8위 롯데와는 무려 6게임차로 사실상 따라붙기가 힘들어진 반면, 꼴찌 키움과는 3경기 차로 자칫하면 꼴찌의 불명예까지 뒤집어쓸 판이다.
SSG 구단이나 팬들 입장에서는 꼴찌를 우려할 만한 게 어찌 보면 당연할 일이다. 지난 주 SSG와 키움의 경기 내용을 종합했을 때 SSG가 얼마나 '형편없는 수준'의 경기를 했는지를 어렵지 않게 추출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SSG는 총 6경기에서 타자들이 30득점을 올렸다. 실제로 지난 6경기 가운데서는 타선'은' 제 역할을 해준 경기가 꽤 있었다. 평균을 내면 '경기 당 5점' 수준이다. 선발진이 괜찮고 불펜이 어느정도만 역할을 했다면 승리할 수 있는 경기도 있었다는 것이다.
반면 문제의 투수진은 지난주 6경기 동안 56실점을 했다. 두 자릿수 실점을 한 경우도 상당했다. 이 역시 평균을 내면 '경기 당 9.3'점이라는 어마어마한 실점 현황이 찍힌다. 적어도 10점 이상 내야 이긴다는 얘기다. 사실상, '이기기 힘든 구조'를 스스로 만들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지난 주 SSG의 6경기에서 구단이 자신들의 평균실점이었던 9점 이상을 낸 경기는 없었다. 이쯤 되면 오히려 지난 1일 KIA와 무승부가 다행이 아니냐는 '자조'가 나올 정도다.
이 성적을 현재 꼴찌팀 키움과 비교하면 SSG의 지난주 성적이 더 부끄러워진다. 키움 역시 지난주만 놓고 본 성적이 2승 4패로 역시 신통치는 않지만 9연패 앞 SSG에 비교하면 사정이 훨씬 낫다.
앞서 언급한 주간 득점 및 실점 현황을 비교하면 키움은 지난주 27점을 득점했고 38점을 실점했다. 이를 평균화하면 득점 평균은 경기 당 4.5점, 실점 평균은 6.3점이다. 특히 실점 평균은 SSG보다 무려 3점이 낮다.
SSG가 이렇게 된 원인은 간단하다. 투수진이 극도로 불안해서다. 물론 지난주 경기에서 연달아 보인 내야수 실책이나 최근 부진을 보이는 불펜진들도 문제겠지만, 무엇보다 선발진 5자리가 전부 무너진 상황이 이런 수치를 낳은 것이다.
그래도 키움 같은 경우 현재는 적어도 '싸움'이 되는 안우진 같은 선발투수는 있는데, SSG는 그마저도 없다. 이숭용 감독이 '5선발로 쓰겠다'고는 했지만 시즌 시작 직전 시즌아웃된 '시그니처 베테랑' 김광현의 공백이 '스노우볼'로 작용한 듯한 분위기다.
여기에 미치 화이트-앤서니 베니지아노로 짜여진 두 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하나같이 제 역할을 못해주다 모두 일찌감치 짐을 쌌고, 아시아쿼터 타케다 쇼타는 아직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얻기엔 부족한 역량이다. 지난달 대체용병으로 합류한 토마스 해치가 열심히 공백을 메우려 하고 있으나, 그 역시 아직은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태다.
SSG는 올해 올스타전 이전의 브레이크 기간 전 마지막 경기일정인 두산과의 잠실 원정 주중 3연전에서 어떻게든 분위기를 반전시킬 필요가 있지만, 이 역시 쉽지는 않아 보인다.
우선 첫 경기로만 한정하면 양팀 선발은 SSG가 김민준, 선발이 웨스 벤자민이다. 김민준의 평균자책점이 5.60, 벤자민이 2.66이다. 수치상으로 보면 아예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인 데다 최근 벤자민은 두산이 플렉센을 퇴출시키며 정식계약을 만들어 낸 만큼 분위기 자체도 훨씬 좋다.
여기에 현 두산 감독인 김원형 감독은 SSG의 감독을 지내기도 한 만큼 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점도 불안요소다. 다만, 올해 양 팀이 3승3패의 호각세를 보인 점은 SSG로서는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게 할 수 있다.
물론, 해볼 만하다는 마음도 투수진이 안정돼야 가질 수 있다. 2006년생의 올해 루키로 지난달 1군 데뷔전을 치른 김민준으로서는 이 때문에 상당히 무거운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
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 1599-5053
▷ 이메일 : news@stnsports.co.kr
▷ 카카오톡 : @stnnews
/ STN뉴스=배영수 기자 gigger@stnnews.co.kr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