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6월말 빚투 잔액 37조345억원 돌파"…반대매매 폭증에 경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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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6월말 빚투 잔액 37조345억원 돌파"…반대매매 폭증에 경보음

포인트경제 2026-07-07 14:36: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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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감원 협의회 개최
신용융자 잔액 폭증
금융사 과도 마케팅 점검

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가운데 과도한 빚투(빚내서 투자)와 특정 종목 쏠림 현상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자 금융감독원이 최고위급 협의 기구를 소집해 긴급 진단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주재로 제3차 소비자위험대응협의회를 열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현안과 유관 리스크 대응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는 수석부원장을 비롯해 은행·중소금융, 자본시장·회계 부원장과 금융소비자보호처장 등 금감원 내 핵심 임원진이 총출동했다.

협의회는 높은 증시 변동성 속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상환 능력을 범위를 넘어선 과도한 빚투가 이어져 소비자 손실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강하게 우려했다. 당국의 가계부채 및 신용공여 관리 강화 기조에도 불구하고 신용융자와 스탁론 등 주식 관련 대출의 증가세는 멈추지 않고 있어서다.

6월말 신용융자 잔액 37조원 돌파… 일평균 반대매매도 500억원 넘어

실제 금감원이 집계한 신용융자 잔액 추이를 보면 지난해 말 27조3455억원 수준이던 잔액은 올해 3월 말 32조9345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 6월 말에는 37조3455억원까지 수직 상승했다.

문제는 증시가 급변할 때 발생한다. 주가 하락 시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미수거래 관련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은 지난해 말 하루 평균 71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3월 262억원으로 뛰었고, 6월에는 무려 527억원까지 폭증하며 소비자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

특정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의 기형적인 자금 쏠림과 리밸런싱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22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무려 8조9345억원(92%)어치나 순매수했다. 해당 기간 매매회전율은 105.3%에 달했으며,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9조6345억원에 육박해 비정상적인 거래 집중 현상을 보였다.

이찬진 금감원장 "빚투 유도하는 금융사 영업 관행 철저히 감독"

금감원은 금융권 전반으로 번진 빚투 현황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금융회사가 레버리지 투자의 위험 구조를 소비자에게 제대로 설명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대출을 사실상 유도하는 형태의 변칙적인 영업 관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감독을 주문했다. 아울러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투자 위험성 안내와 시장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필요할 경우 자산운용사의 과도한 마케팅 여부까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서는 최근 금융권, 특히 보험업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등 AI 도입 현황도 함께 점검했다.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AI 활용에 따른 유형별 리스크를 소비자 관점에서 짚어보고, 신기술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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