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을 강단에 섰지만 교수직은 끝내 닿지 않았던 정일영(65세)이, 정년을 불과 2년 앞둔 시점에 마침내 인하대학교 초빙 교수로 임용되며 수십 년의 한을 털어냈다.
30년 강사에서 교수로, 침착맨이 바꾼 인생
정일영은 인하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8대학교 대학원에서 언어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교수직에 도전했지만 시기를 놓치며 1996년부터 30년간 강사로만 머물러야 했다.
전환점은 파리올림픽 관련 콘텐츠로 출연한 침착맨 유튜브 채널이었다. 합산 조회수 1,300만 회, 쇼츠 조회수만 1억 회를 돌파하며 그는 단숨에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무기"가 용이 되기까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정일영은 교수가 되지 못한 자신의 처지를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에 빗대 씁쓸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이후 MBC 웹예능 '악성 내성인 정일영'이 런칭되고, '소라와 진경' 등 방송 출연이 이어지며 활동 반경을 넓혔다.
그리고 결국 인하대학교는 그에게 초빙 교수 자리를 내줬다. 누리꾼들은 "진짜 드라마보다 드라마 같다", "30년 기다린 보람이 있네, 귀염둥이 정교수 축하해요"라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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