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이어 한국 떠난 축구인…바로 저격 나선 전 축구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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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이어 한국 떠난 축구인…바로 저격 나선 전 축구 국가대표

위키트리 2026-07-07 14: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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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프로축구 구단 나가월드FC가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이사를 새 기술고문으로 선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이 곧바로 이를 겨냥한 듯한 댓글을 남기면서 축구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 김영광(맨 왼쪽) / 김영광 인스타그램

나가월드FC는 지난 6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이임생 전 이사를 기술고문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구단 측은 "이임생 기술고문은 구단의 축구 철학과 기술적 방향성을 이끌 핵심 인물"이라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발전을 지원하고 경쟁력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소개했다. 이 전 이사가 프로 구단 현장에 복귀하는 건 2020년 수원 삼성 감독직에서 물러난 지 약 5년 만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이자 현재 축구 유튜버로 활동 중인 김영광이 관련 게시물에 댓글을 남겼다. 그는 "이승철 님이 부릅니다. '밖으로 나가 버리고~'"라고 적었다. 가수 이승철의 노래 '마지막 콘서트' 가사를 인용한 것으로, 이임생 전 이사가 새로 몸담게 된 구단명 '나가월드'와 그의 해외행을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빠르게 확산됐다. 팬들은 "속 시원하다", "할 말은 하는 사람", "촌철살인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영광 / 김영광 인스타그램

이임생 전 이사는 지난 2024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서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정해성 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물러난 뒤 감독 선임 절차를 넘겨받은 그는 유럽에서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옛 등 외국인 감독 후보들과 면접을 진행했다. 그러나 귀국 당일 홍명보 전 감독을 별도로 만나 이틀에 걸쳐 설득을 이어갔고, 결국 홍 전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외국인 후보들에게는 프레젠테이션과 정식 면접 절차를 거친 반면 홍 전 감독과는 비공개로 만나 설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절차적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졌다.

이 전 이사는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홍 전 감독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외국인 후보들의 경력과 지도 철학을 인정하면서도 홍 전 감독이 대표팀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었고, 국내 지도자도 외국인 감독과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내놓았다. 하지만 절차상 불공정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이 전 이사는 결국 불명예 사퇴했다.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KFA) 기술본부 총괄이사 / 뉴스1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비교적 유리한 조 편성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왔던 만큼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졌고, 이는 다시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논란으로 번졌다.

김영광은 앞서 월드컵 조별리그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직후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홍명보 나가"를 외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발언은 온라인에서 하나의 밈처럼 확산됐고, 대표팀이 조별리그 탈락 후 귀국했을 때는 일부 팬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같은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김영광은 이후 한 방송에 출연해 당시 발언에 대해 "저도 모르게 너무 화가 나서 나온 말이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축구를 열심히 보다 보니 화가 났다. 제 별명이 '용광로'다. 막 끓어오르다 보니 저도 모르게 나온 말"이라고 설명했다.

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 뉴스1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대한축구협회를 상대로 청문회를 추진하고 있다. 청문회의 주요 증인으로 거론되는 홍명보 전 감독과 이임생 전 이사가 나란히 해외로 떠나면서, 정작 책임 소재를 가려야 할 청문회가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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