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이 함께한 독립서점 '책방오늘' 문 닫는다…8년 만에 영업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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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이 함께한 독립서점 '책방오늘' 문 닫는다…8년 만에 영업 종료

이데일리 2026-07-07 13:56: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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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이 사내이사로 참여해온 독립서점 ‘책방오늘’이 7일 영업을 종료한다. 2018년 문을 연 지 8년 만으로, 건물 매매에 따른 이전이 폐업의 배경으로 알려졌다.

최근 책방오늘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책방오늘이 양재동을 떠나 서촌 통의동의 골목에서 손님들을 맞이한 지 꼭 3년째 되는 2026년 7월 7일, 이 공간에서의 마지막 영업을 하게 됐다”며 “계절마다 ‘작가의 서가’를 소개하고, 낭독회와 워크숍들을 열며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의미 깊었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해 9월에 처음 문을 연 서점이니, 꼭 8년이 되는 때에 책방의 여정을 일단 멈추게 됐다”며 “다시 문을 열게 될 시기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울 종로구의 독립서점 '책방오늘'(사진=책방오늘 SNS).
서울 종로구의 독립서점 '책방오늘'(사진=책방오늘 SNS).


책방오늘은 2018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문을 연 뒤 2023년 서울 종로구 통의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운영 초기에는 한강이 직접 서가를 큐레이션하고 북토크와 낭독회 등을 기획하는 등 책방 운영에 적극 참여하며 독립서점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다. 한강은 2016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글을 쓸 수 없다면 서울 외곽에서 작은 독립서점을 운영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2024년 한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책방을 찾는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책방 측은 당시 “(한강 작가는) 책방오늘의 운영에 더 이상 관여하지 않는다”고 안내했고, 이후 한강은 사내이사로만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폐업 배경으로는 건물 매매가 거론된다. 인근 상인들과 출판계에 따르면 책방이 입주한 건물은 최근 새 주인을 찾았고, 기존 임차인들도 순차적으로 자리를 비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상인들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국내외 방문객이 크게 늘면서 일대 상권과 부동산 가치도 함께 상승했다고 전했다.

책방오늘은 이날 오후 7시까지 도서 할인 판매를 진행한 뒤,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마지막 낭독회를 열고 8년간의 운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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